정부가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라면과 분유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부는 4월 9일 경기도 안성에 있는 ㈜농심 안성공장을 방문해 라면과 분유 생산 업체 및 관련 협회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라면, 매일유업, 남양유업, 롯데웰푸드 등 주요 제조업체와 포장재 업체 및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포장협회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모두발언, 업체별 생산 현황 공유, 애로사항 청취 및 건의사항 답변,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정부와 업계는 라면과 분유의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중동전쟁이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포장재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체 포장재 스티커 처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해외에서 포장재를 수입할 때 신속통관이 이뤄지도록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모두발언에서 "라면은 국민 생활 밀접 품목이자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K-푸드 수출 전선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분유는 영유아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품목인 만큼 관계부처와 원팀으로 협력해 안정적인 생산이 유지되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현장 점검은 중동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라면과 분유의 포장재 수급 상황을 미리 살펴보고 원료가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업계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