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은 4월 9일 저녁,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최근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가 발표된 직후 이뤄졌습니다. 조 장관은 양측이 휴전에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통항 재개를 위한 계기가 마련된 점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돼 중동 지역에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휴전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란 내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중동 정세와 한-이란 간 양자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락치 장관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 측의 외교장관 특사 파견 추진을 환영하며, 관련 사안에 대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최근 중동 긴장 고조로 선박 통항이 제한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번 휴전 합의는 해당 해협의 안전을 회복하고 지역 안정을 도모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됩니다.
한국과 이란은 1962년 수교 이후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습니다. 이번 외교장관 통화와 특사 파견은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동 지역의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