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도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200개사를 최종 선발하고, 비수도권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판수여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 정책과 글로벌 기술·시장 흐름을 반영해 기존 10대 초격차 분야에서 6대 전략산업 12대 신산업으로 확대 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6월 2일 대전 KAIST 문지캠퍼스에서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비수도권 지역에 소재한 2026년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대표 12명에게 현판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우수 기업의 사업계획 발표와 현장 의견 청취가 함께 진행됐다.
올해 신규 선정된 200개사는 일반공모와 민간검증, 부처추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모집됐으며, 일반공모 기준 경쟁률이 16.8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3.7대 1, 2024년 13.1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 기업의 선정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3년 28.7%에서 2024년 30%, 2025년 33%를 거쳐 올해는 35.5%까지 상승했다. 이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가 지역 혁신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별도 평가를 거친 기술개발 자금 최대 6억원 등 총 12억원을 직접 지원받는다. 여기에 투자·수출 지원을 비롯해 분야별 전문기관을 통한 기술개발, 개방형 혁신,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후속 지원도 강화됐다. 기존 2023년부터 3년간 지원받은 초격차 스타트업 중 매출·고용·투자 성과가 우수한 15개사를 선정해, 향후 2년 동안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스케일업 사업화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이 사업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매년 200개사 내외를 선정해 현재까지 804개사를 지원 중이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파두, 2024년 ㈜리벨리온, 2025년 ㈜퓨리오사에이아이 등 3년 연속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고, 13개 기업이 677억원의 투자 유치, 17개 기업이 코스닥에 기술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 12대 신산업 분야는 AI 모델·인프라, 양자·보안·네트워크, 바이오 생명·신약, 콘텐츠, 방산·우주항공·해양, 에너지 원자력·핵융합 등 전문 영역으로 세분화됐다. 반도체, 모빌리티, 로보틱스, 헬스케어, 친환경, 첨단제조 분야도 포함된다. 지원 체계를 현장 수요와 산업 변화에 맞춰 재정비한 것이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역 신산업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10개 지방청을 중심으로 지자체, 유관기관,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등이 참여하는 ‘초격차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이 거버넌스를 통해 IR 투자설명회, 1대1 투자상담, 대기업·중견기업과의 밋업 등 지역 맞춤형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지역별 거버넌스 행사는 올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충북청과 전북청이 6월, 대구경북청이 5월과 6월 두 차례, 광주전남청이 7월과 10월, 강원청이 6월, 충남청이 9월, 서울청과 경기청이 9월과 11월, 인천청이 10월, 대전세종청이 11월에 각각 행사를 연다. 지역별 특성에 맞춰 투자 유치, 기술 세미나,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비수도권 지역의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비율이 매년 상승하는 것은 지역 경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도록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평가 시 지역 가점을 도입하는 등 지역의 우수한 신산업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