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이용철)은 4월 9일 대전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에서 영국 방산기업 MBDA와 국내 중소기업 간 산업 협력을 위한 절충교역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미사일 전문기업과 협력해 국제 방산 공급망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절충교역은 해외에서 무기나 장비를 도입할 때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기술 이전이나 부품 제작 수출 등 반대 급부를 확보하는 교역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국내 방산 기술을 향상시키고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해 왔다. 이번 설명회도 그러한 절충교역의 한 축으로, MBDA와 국내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하는 자리였다.
MBDA는 유럽을 대표하는 미사일 통합 시스템 기업으로, 공대공·지대공·지대지 등 다양한 유도무기 체계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공대공은 항공기가 공중 목표를 공격하는 미사일, 지대공은 지상에서 공중 목표를 공격하는 미사일, 지대지는 지상에서 지상 목표를 공격하는 미사일을 의미한다. 이처럼 MBDA는 미사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방산혁신기업을 포함한 90여 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MBDA가 협력을 희망하는 ▲비행 및 무장 제어 ▲적외선 센서 및 신관 시스템 ▲디지털 신호처리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았다. 또 향후 기술협력 방안과 장기적인 공급망 참여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 직무대리 최은신 서기관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미사일 전문 방산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절충교역 제도를 활용한 국제 공급망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이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글로벌 방산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창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MBDA와 같은 대형 방산기업과의 협력은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도 절충교역 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내 방산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