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교부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에 주재하는 우리나라 재외공관장들과 화상으로 모여 비상경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4월 10일 오후 3시 30분에 조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렸습니다. '비상경제 대응 점검을 위한 아세안 지역 화상 공관장회의'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아세안 국가들과 주요 품목의 공급망 협력 가능성을 찾는 것이었고, 둘째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재외공관의 대응 노력을 점검하는 것이었습니다.
조 장관은 회의에 참석한 각 공관장들에게 중동 지역 의존도가 높은 품목과 관련된 현지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현지 진출 기업과 공관 활동 정보가 본부에 신속하게 보고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조 장관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일부 국가와 방호물품 조달 협력을 진행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아세안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제2대 교역 대상 지역이자 우리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세안과 역내 공급망 안정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찾자는 취지였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중동 전쟁 이후 아세안 지역과 각 국가별 공급망 현황을 상세히 보고했습니다. 특히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주요 품목의 대체 수급선을 발굴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공급망 다변화 노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권역별로 공관장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본부와 재외공관 간 비상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가 우리 경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면서,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우리 기업들의 해외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