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 전쟁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

외교부는 4월 9일 조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중동 지역과 경제안보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중동 전쟁이 우리나라의 경제 안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조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외교부가 전쟁 초기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대체 수급선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가 원유와 천연가스 등 핵심 에너지 자원을 대부분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교란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를 단순한 외교적 대응을 넘어 국가 경제안보 수호를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동 지역 전문가로 구기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장, 윤강현 전 주이란대사, 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참석했습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곽정식 전 포스코터미날 전무,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종희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이권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간담회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상황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정세를 여러 시나리오별로 분석하고, 향후 역내 질서가 어떻게 재편될지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확대될 경우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위험이 크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에너지 공급망 및 산업 경쟁력 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외교 방안을 제언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긴급 상황 시 비축유 방출과 대체 에너지 도입선 다각화, 주요 산업 원자재 확보를 위한 국가 간 협력 체계 구축, 그리고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적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조 장관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하며 외교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의 방향성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이미 가동 중인 ‘경제안보 외국인 투자 및 협력 협의회’와 ‘공급망 점검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중동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보다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은 조만간 범정부 차원의 경제안보 정책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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