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4월 8일 '2026년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이 제도는 구인·구직자에게 고품질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정부가 인증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2008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총 532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5월 1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유·무료 직업소개소와 직업정보제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인증제는 구인·구직자에 대한 고용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는 기관을 정부가 우수기관으로 인증하고, 우수 서비스 모델을 민간 시장 전체에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63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특히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관에는 대상·최우수상·우수상 등 별도 시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대상은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가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지에스씨넷, (사)한국고용서비스진흥원(이천점), 우수상에는 주식회사 케어랩스, 인지어스유한회사, 사회적협동조합희망리본 춘천센터, (사)지역고용정책연구원이 선정됐다.
올해는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도가 개선됐다. 가장 큰 변화는 재인증 기관에 대한 서류심사 면제다. 이미 한 차례 인증을 통과한 기관이 재신청할 때는 서류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류심사 단계를 생략한다. 또한 신청·접수 단계에서 서류심사 평가 항목을 사전에 공개해 기관들이 준비 과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기관에는 평가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과 컨설팅을 제공해 서비스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증을 희망하는 기관은 5월 11일부터 5월 26일까지 고용서비스 통합시스템(https://certi.keis.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직업안정법에 따라 직업소개사업이나 직업정보제공사업을 하는 기관으로, 최근 3년 동안 해당 사업을 등록 또는 신고한 날부터 3년이 경과하고 사업정지 이상의 법령 위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신청 유형은 광역형과 지역특화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광역형은 온라인 취업포털이나 본사와 지사가 함께 전국 단위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이며, 지역특화형은 청년·여성·고령자 등 정책 대상별 또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 단위로 특화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이다.
선정 절차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심사를 거쳐 노·사·정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평가 기준은 사업 유형에 따라 다르다. 직업소개사업(유·무료)의 경우 운영활동(150점), 업무 프로세스(280점), 자원관리(250점), 성과(320점) 등 4개 영역 12개 지표 18개 항목으로 총 1000점 만점이다. 직업정보제공사업은 운영활동(100점), 업무 프로세스(200점), 인적자원개발 및 투자(120점), 정보보안(150점), 성과(250점) 등 5개 영역 11개 지표 19개 항목으로 총 1000점 만점이며, 정보보안 영역은 ISMS 또는 ISMS-P 인증 결과로 대체할 수 있다.
인증을 받은 기관에는 3년간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의 우수기관 인증마크 사용 권한이 부여된다. 또한 고용노동부 민간위탁 사업 선정 시 가점을 받고, 시중은행 금리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도점검도 1년간 면제되며, 직업안정법상 행정처분을 감경받을 수 있다. 특히 국민취업지원제도 민간위탁사업 참여 시 우선 선발 대상이 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우선 선발을 위해서는 위탁연도 직전 3년간 국민취업지원제도 민간위탁기관 평가 결과 최소 B등급 이상이고 A등급이 2회 이상이어야 한다.
이 밖에도 인증심사 결과 상위 기관과 종사자에게는 장관 표창이 수여되며, 교육훈련·연수 우대, 고용 관련 정보 및 자료 지원, 인증기관 사례 홍보 및 고용24 등 포털에 우수기관 명단 게시 등의 홍보 혜택이 제공된다.
오는 4월 23일에는 서울에서 사업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인증제 신청 방법, 평가 기준, 혜택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올해 11월 최종 심의를 거쳐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용서비스 통합시스템(https://certi.keis.or.kr)에 게시된 사업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제는 2006~2007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인증 기관 수를 보면 2016년 21개, 2017년 31개, 2018년 27개, 2019년 21개, 2020년 48개, 2021년 44개, 2022년 38개, 2023년 46개, 2024년 48개, 2025년 63개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고용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올해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재인증 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며 “고용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을 통해 기관의 서비스 역량을 높이고 구인·구직자에게 더 나은 고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