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200m급 목구조 대공간 건축 기술개발 참여

목재로 만든 대형 건축물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200m급 대공간 목조 건축 기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26년 4월부터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사업인 '200m급 목구조 대공간 건축물 건설 기술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건축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대공간 목조 건축물의 재료, 환경, 설계, 시공, 유지관리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건물에 적용해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해외에서는 목조 건축 기술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본의 오다테 주카이 돔, 북미의 타코마 돔, 유럽의 요엔수 아레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건축물은 넓은 공간을 목재 구조로 떠받치는 데 성공하면서 목재가 단순히 소규모 주택용 자재를 넘어 대형 건축물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반면 국내는 아파트나 사무용 빌딩 같은 수직형 건축 위주로 목조 기술이 발전해 와서, 대공간 목조 건축물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도 대형 목조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국산 목재와 강철 등 다른 재료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부재 개발을 중점적으로 맡는다. 하이브리드 부재는 목재의 친환경성과 강재의 내구성을 결합해 더 크고 안전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부재를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운반하는 체계를 구축해 건축물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는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진행되며, 국립산림과학원을 비롯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 기간 동안 각 기관은 재료 개발, 설계 기술, 시공 방법, 유지관리 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김철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산 목재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대공간 목조 건축물 구현을 기대한다"며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산 목재 활용 확대와 자재 개발, 내화·차음·내구 설계 등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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