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연구교수가 유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 위원으로 다시 선출됐다. 4월 8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진행된 선거에서 아시아 지역 후보로 당선된 그는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CESCR은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ESCR)을 이행하는 173개 당사국을 감독하는 핵심 기구다. 각국이 제출한 보고서를 심의하고 권고하며, 규약 해석을 위한 일반 논평도 발표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 9명의 위원이 선출됐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 인도 후보가 당선됐다.
이주영 위원은 2023∼2026년 임기 동안에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2025년 채택된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와 지속가능한 발전의 환경적 측면에 관한 일반 논평'과 현재 작업 중인 '무력분쟁 상황에서의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의 적용 일반 논평'의 공동 보고관을 맡아 각국 규약 이행을 위한 지침 마련을 주도했다.
우리 정부는 2025∼2027년 임기 인권이사회 이사국이자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국제사회 인권 보호와 증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국내 인사들이 국제 인권 메커니즘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인 유엔 인권 메커니즘 진출 현황은 다음과 같다. 김미연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위원장, 백범석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 의장, 서창록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CCPR) 위원장, 신희석 인권이사회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 이주영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CESCR) 위원, 정진성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 위원 등이다.
이주영 위원은 서울대 사회복지학 학사, 영국 서식스대 인권학 석사, 에식스대 법학(국제인권법)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권운동사랑방 활동, 서울대 인권센터 전문위원, 한국인권학회 회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국가인권위원회 국제인권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인권센터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A Human Rights Framework for Intellectual Property and Access to Medicines', 'Distributive Justice and Economic and Social Right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