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계기로 위조 K-팝 팬 상품에 대한 전방위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연장을 찾는 국내외 팬들이 몰리는 시기를 겨냥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입체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지식재산처 상표경찰은 오는 4월 9일 경기도 일산 방탄소년단 콘서트장 일대를 중심으로 위조상품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공연 당일에는 공연장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 K-팝 관련 위조 팬 상품 판매 행위와 상표권 침해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공연 당일과 전후 기간에 단속을 강화해 팬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겨냥한 대응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식재산처는 공연 전인 3월 16일부터 4월 9일까지를 온라인 위조 K-팝 팬 상품 집중 단속 기간으로 지정했다.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감시단’을 투입해 열린 시장, 누리 소통망, 포털 등 주요 온라인 거래터에 게시된 위조상품 판매 게시글을 차단 조치한다. 이를 통해 위조상품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현장에서는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정품과 위조상품을 비교 전시하고, 인증 행사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정품 구매가 곧 예술가를 응원하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지식재산처는 소비자가 위조상품 구매의 위법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월 서울과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기획 단속에서는 방탄소년단,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뉴진스, 세븐틴 등 유명 아티스트의 상표가 도용된 위조 K-팝 팬 상품 총 2만 7천여 점이 압수됐다. 압수 품목은 포토카드, 키링, 머그컵 등이다. 피의자 5명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연예기획사별로는 하이브 관련 상품 1만 5천여 점, JYP 관련 상품 5천9백여 점, SM 관련 상품 5천8백여 점이 압수됐다. 아이돌별로는 방탄소년단 상품이 7천5백여 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 뉴진스, 세븐틴 순이었다.
하이브는 “아티스트 지식재산의 가치는 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에서 비롯되는 만큼 이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품 애용이 곧 예술가의 권리 보호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식재산처와 협력하여 위조상품 유통 차단 및 인식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식재산처 김용훈 지식재산보호협력국장은 “정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티스트의 창작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라며 “공연을 연계한 단속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K-콘텐츠 산업을 보호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