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26년 4월 7일, 임무 수행 중 전사한 고(故) 전승남 이등중사의 유해가 조국으로 귀환함에 따라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공식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 국군 지휘부, 유가족, 동료 장병 및 시민 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을 추모하고 그 명복을 기렸다.
행사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앞 특설 무대에서 거행됐으며, 국군합동장병의 영접 의식,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애국가 제창 등으로 구성된 엄숙한 절차가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국군합동참모본부 소속 장병들이 경호하며 영결차량에 실려 도착했고, 현장에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 전승남 이등중사는 작전 임무 수행 중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으나, 임무 완수와 동료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직무에 충실했다"며 "그의 용기와 헌신은 우리 군과 국민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며, 국가 안보를 지키는 초석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해 귀환은 국군 장병의 희생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고 전승남 이등중사는 2025년 말, 해외 파병 작전 중 발생한 돌발 상황에서 부상당해 전사했다. 당시 현지에서 신속한 수습이 어려워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 작업이 장기간 진행됐으며, 국방부 산하 국군재난감식단(이하 국군감식단)은 유전자 분석(DNA), 치아 기록, 개인 소지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원을 확정했다. 이후 유해는 국군 감식단과 외교부의 협조 하에 안전하게 국내로 운반됐다.
행사에 참석한 유가족 대표는 "아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은 평생 갈 아픔이지만, 정부와 군이 이렇게 정성스럽게 아들을 맞이해주고 예우해주는 모습을 보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며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국가와 국민이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늘 조국과 동료를 지키는 것이 사명이라 했고, 그 마음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번 유해 귀환을 계기로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훈장 수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인과 같은 전사 장병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유해 귀환 행사를 공식화하고, 국민 참여형 추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해외 작전 중 전사하거나 실종된 국군 장병의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7명의 유해가 국내로 귀환했으며, 미확인 상태로 남아 있는 장병들에 대해서는 국군감식단이 현지 조사, 유전자 분석, 외교 채널을 통한 협력을 통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 과학 감식 기술을 도입해 신원 확인 정확도를 높이고, 유가족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등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 김모 씨(42세)는 "TV로만 보던 유해 귀환 행사를 직접 보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뒤에는 이렇게 목숨을 바친 분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방부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국가 안보의 소중함과 군인의 헌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전사 장병들의 명예를 존중하고 유가족을 배려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전승남 이등중사의 유해는 향후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 묘지 또는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며, 국방부는 장례 절차 전반에 걸쳐 공식 예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