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상류 녹조 발생구간 및 오염원 집중 관리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소양강댐 상류에서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녹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소양강댐 상류 녹조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소양강댐이 위치한 소양호는 평소 수질이 양호한 편이지만, 상류 지역에서 발생하는 녹조로 인해 매년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인제대교와 양구대교 사이 약 15㎞ 구간(댐 상류 58∼43㎞)은 강폭이 급격히 넓어지면서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물 흐름이 정체되고, 비가 내린 후 상류의 오염물질이 유입되면서 높은 기온과 맞물려 녹조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다. 실제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7월 장마 이후 이 구간에서 녹조가 발생했으며, 2023년 8월에는 인제대교에서 최대 89만 2,480셀/mL까지 세포 수가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대책을 추진한다. 첫째, 녹조 집중 발생지역(핫스팟)에 대해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 원주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홍수기 이전에 인제대교 주변 하천 바닥에 침전된 녹조 씨앗과 총인 같은 녹조 원인 물질을 조사해 시범적으로 제거하고, 그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7월까지 인제대교 인근 정체수역 3곳에 부레옥잠 등 수생식물을 심고, 하천변에는 갈대밭을 조성한다. 물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수면포기기 37개, 태양광 물순환장치 2개, 부력수차 2개 등 총 41개의 설비를 설치한다. 나아가 녹조를 직접 분해하는 신기술인 그린볼(빛을 받아 녹조 분해 물질 생성)과 플라즈마(전기 방전으로 분해)도 녹조 발생 초기 단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둘째, 상류 오염원 관리가 강화된다. 이 지역의 주된 오염원은 농경지(총인 배출의 약 55%), 생활하수(약 10%), 가축분뇨(약 5%) 순이다. 농경지 중에서도 고랭지밭이 밀집된 만대·가아·자운 지구를 중심으로 경작 구조를 개선한다. 경사도를 줄이기 위해 밭을 계단식으로 전환하고, 배추·감자 같은 단년생 작물에서 사과·배처럼 토사 유출이 적은 다년생 작물로 전환을 유도한다. 올해는 완효성 비료와 지표피복(야자매트) 같은 주민 참여형 최적 관리 기법도 보급된다.

생활하수와 가축분뇨는 개인 처리 시설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공공처리 시설을 확대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월부터 개별 농가에서 방치된 야적퇴비를 전수 조사해 덮개를 씌우거나 수거하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인제군 남면에는 돈분을 바이오가스로 전환하는 가축분뇨 바이오에너지화 시설도 설치 중이다.

셋째, 소양호 유역의 물관리 체계를 개선한다. 그동안 인제대교 일대는 원주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각각 필요에 따라 녹조를 측정해 왔으나, 앞으로는 인제대교, 38대교, 양구대교 3개 지점을 ‘조류경보제 관찰지점’으로 공식 지정한다. 이에 따라 수온, 용존산소, 클로로필a, 남조류 세포 수 등을 연중 주 1회 이상 측정해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녹조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단장으로 양구군, 인제군, 홍천군 등 지방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환경공단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오염원 관리, 주민 홍보, 녹조 상황 신속 대응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책관 김은경은 “인제대교·양구대교 구간의 녹조는 강수량·강우강도 증가, 기온 상승 같은 기후변화 요인과 물 흐름이 정체되는 지형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관계기관과 함께 녹조 집중 발생 지역을 초기부터 관리해 수질 보전과 먹는 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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