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6년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증가한 31억 달러(잠정)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n\n\n연도별 수출액을 보면 2022년 80억 달러에서 2023년 85억 달러, 2024년 102억 달러, 2025년 114억 달러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올해 3월 한 달 동안 수출액은 11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9.3% 급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n\n\n국가별로는 미국이 6억 2천만 달러(전체의 19.8%)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국 1위에 오른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미국행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해 K-뷰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중국은 4억 7천만 달러(15.0%)로 2위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일본은 2억 9천만 달러(9.3%)로 3위를 기록하며 7.4% 증가세를 보였다.\n\n\n제품 유형별로 보면 기초화장품이 24억 3천만 달러로 전체의 78.4%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색조화장품(3억 3천만 달러)과 인체세정용 제품(1억 6천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46.9% 급증한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인체세정용 제품 모두 감소했다.
일본에서는 기초화장품과 인체세정용 제품 수출이 각각 13.3%, 80.0% 증가했다.\n\n\n식약처는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발맞춰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올해 9월에는 기존 아시아 중심의 '원아시아 뷰티포럼'을 중동·남미까지 확대한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GCORAS)'를 처음 개최한다.
이 회의는 세계 최초의 화장품 규제기관장 협의체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규제 혁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n\n\n또한 지난 2월 한-브라질 정상회담을 계기로 브라질 위생감시청(ANVISA)과 규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4월에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는 지난해 9월 협력회의를 정례화한 데 이어 올해 3월 첫 정례회의를 개최, 국산 화장품 수출 절차 간소화 방안을 논의했다.\n\n\n이와 함께 식약처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지원센터'를 통해 국가별 규제 정보 제공, 온라인 교육, AI 상담 챗봇 '코스봇' 운영 등 현장 실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