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의료용 주사기·주사침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함께 지난 4월 6일 주사기·주사침 제조업체인 ㈜한국백신(경기 안산)의 생산 현장을 방문하고, 주요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전쟁이 의료용 주사기·주사침의 원자재 조달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주사기·주사침 제조업체 4곳과 포장재 업체 1곳,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해 생산과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다룬 주요 안건은 ▲업체별 생산 및 수급 현황 공유 ▲중동전쟁으로 인한 현장 애로사항 청취 ▲생산·수급 확대를 위한 건의사항 및 정부 협력 방안 모색 등이다. 업체들은 중동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 방안 마련 ▲대체 원자재를 사용할 경우 변경 허가·심사를 신속히 처리해 달라는 요청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적정 수가(보험 등에서 인정하는 가격) 산정 등 세 가지 건의를 정부에 전달했다.
식약처장 오유경은 “주사기와 주사침은 의료 현장에서 환자 치료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의료기기”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생산 및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국민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검토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제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관계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체 원자재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