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과 도제교육을 결합한 ‘도제도약지구’ 사업이 2026년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관계 기관 간 약정 체결로 첫발을 내디뎠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월 6일 서울 서대문구 위드스페이스에서 ‘2026년 도제도약지구 약정 체결식 및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고용부, 교육부, 공단 본부 및 지부지사 담당자, 교육청 관계자, 도제도약스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역별 도제도약지구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제도약지구는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해 도제학교 중심의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역 내 도제도약스쿨(도제학교)을 지정하고, 기업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해 청년들이 해당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체결된 약정은 각 지역별로 공단, 교육청, 도제도약스쿨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공식화한 것이다.
경북 지역은 '산업 중심 교육, 현장 중심 채용, 지역 정주 확대'를 목표로 삼았다. 경북기계금속고와 경북과학기술고는 스마트제조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직무기반 모듈형 교육 과정을 개편하고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경주정보고와 경주여자정보고는 관광(MICE)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든다.
인천 지역은 부평·남동·주안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첨단 뿌리산업 중심의 도제도약스쿨을 지정했다. 부평공고는 인천 도제교육 박람회와 우수 학습근로자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인천기계공고는 도제역량 강화캠프를 운영해 예비 도제학생을 발굴한다. 재능고는 미래기술 역량 강화 사업을, 인천반도체고는 P-Tech(전문학사 연계) 과정과 신기술 체험 연수를, 인평자동차고는 신기술 교육환경 고도화와 학생·학부모 설명회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 지역은 산업 고도화에 따른 신기술 훈련을 중점 지원한다. 천안공업고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반도체 부품 정밀가공 특화 과정과 스마트 자동차·장비 유지보수 기술 융합 교육을 추진한다. 서산공업고는 석유화학 플랜트 기계설비 기술 등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과정 혁신에 나선다. 국방항공고는 국방·항공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직종 고도화와 전기시공·반도체 분야 첨단 모듈을 적용하고, 강경산업고는 세무회계 분야 우수 학습기업 발굴 및 중견기업과의 도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이번 약정 체결로 지역 특성에 맞는 일학습병행 모델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간담회와 협의를 통해 도제도약지구가 지역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