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64.1억 달러(+0.1%, 신고기준) 기록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금액이 64.1억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신고 기준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습니다. 실제 자금이 도착한 도착액은 71.4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습니다.

글로벌 투자 환경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1월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긴장과 지역 분쟁, 정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글로벌 FDI 프로젝트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FDI 증가세가 유지된 것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AI 데이터센터·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양질의 투자가 지속 유입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유형별로는 기업 인수·합병(M&A) 방식의 투자가 두드러졌습니다. M&A 신고액은 2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53.4% 급증했습니다. 반면 새로운 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그린필드 투자는 37.4억 달러로 19.8% 감소했습니다. 투자 규모가 큰 M&A가 늘어난 것은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 가치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시사합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투자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 서비스업 신고액은 4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금융·보험(26.2억 달러, 21.2% 증가), 유통(5.7억 달러, 43.0% 증가), 정보통신(2.4억 달러, 183.6% 증가)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제조업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신고액 12.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7.6% 감소했습니다. 전기·전자(-30.1%), 기계장비·의료정밀(-75.6%), 의약(-97.0%) 등 주력 업종에서 투자가 줄었지만, 화공(4.5% 증가), 식품(2152.3% 증가), 비금속광물(23.9% 증가) 등 일부 업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투자 행보가 엇갈렸습니다. 미국은 정보통신·화공·유통 등을 중심으로 10.0억 달러를 투자해 20.9% 증가했습니다. EU는 화공·전기·가스 분야 투자가 늘었지만 의약·금융·보험 분야가 줄면서 14.3억 달러로 4.1% 감소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3.5억 달러(-71.1%), 2.7억 달러(-19.4%)로 감소 폭이 컸습니다. 반면 기타 국가들의 투자는 33.6억 달러로 32.9% 증가하며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4%에 달했습니다.

도착액 기준으로 보면 상황이 다릅니다. 실제 자금이 들어온 도착액은 71.4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M&A형 도착액이 52.9억 달러로 168.4% 급증한 영향이 컸습니다. 제조업 도착액은 38.4억 달러로 537.6% 폭증했는데, 이는 EU 지역의 화공 분야 대규모 M&A 자금이 실제 도착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신고 기준 수도권 투자액은 4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1% 증가했고, 비수도권도 11.4억 달러로 18.1% 늘었습니다. 도착액 기준으로는 수도권이 66.6억 달러로 107.6% 급증하며 전체의 93.2%를 차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분야 중심의 선제적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역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외국인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외국인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통계는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잠정 실적 기준으로, 분기별 FDI 동향은 매분기 발표됩니다. 올해 2분기 누적 실적은 7월 초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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