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상류 녹조 발생구간 및 오염원 집중 관리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소양강댐 상류 지역에서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소양강댐 상류 녹조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소양강댐(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소양호는 수질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상류 지역인 인제대교에서 양구대교까지 약 15km 구간(댐 상류 58~43km)에서는 여름철이면 물 흐름이 정체되면서 녹조가 자주 발생해 왔다. 특히 최근 3년간(2023~2025년) 7월 장마 이후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넓은 정체수역이 형성되고, 이후 높은 기온과 강한 일사량이 더해지면서 녹조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2023년 8월 초 인제대교에서는 리터당 약 89만 개체의 남조류 세포가 검출되기도 했다.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8월과 7월에 최대 9만~10만 개체 수준의 녹조가 관측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러한 녹조 발생 특성을 고려해 세 가지 축으로 대책을 추진한다.

첫째, 녹조 집중 발생지역(핫스팟)에 대한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 원주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이전에 인제대교 주변 하천 바닥에 퇴적된 녹조 씨앗과 영양염류(총인)를 조사해 시범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수면에는 부레옥잠 등 수생식물을 심어 영양염류를 흡수하고 일사량을 차단하는 '수상정원'을 조성하고, 하천변에는 갈대밭을 만들어 오염물질 유입을 줄인다. 물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수면포기기 37대, 태양광 물순환장치 2대, 부력수차 2대도 설치한다. 아울러 빛을 받아 녹조를 분해하는 '그린볼'과 전기방전 방식의 '플라즈마' 같은 신기술도 녹조 발생 초기부터 적극 투입해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다.

둘째, 녹조 발생지역 상류의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소양강 상류 전체 총인 배출 부하량(하루 384kg) 중 약 55%가 농경지에서 나온다는 점에 착안해 고랭지밭을 계단식으로 전환하고, 배추·감자 같은 단년생 작물에서 사과·배 등 토사 유출이 적은 다년생 작물로 전환을 유도한다. 올해는 완효성 비료와 지표피복(야자매트) 같은 최적 관리기법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총인 배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생활하수와 약 5%를 차지하는 가축분뇨도 중점 관리 대상이다. 개인 처리시설에 의존하는 생활하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을 통해 처리 구역을 넓히고, 개별 농가에서 방치되던 야적퇴비는 전수조사 후 덮개 씌우기 등으로 집중 관리한다. 인제군 남면에는 돈분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도 설치 중이다.

셋째, 소양호 유역의 물관리 체계를 개선한다. 그동안 원주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각자 필요에 따라 녹조와 수질을 측정해 왔으나, 이번 대책을 통해 인제대교, 38대교, 양구대교 등 3개 지점을 '조류경보제 관찰지점'으로 신규 지정한다. 앞으로 이 지점에서는 수온, 용존산소, 클로로필a, 남조류 세포수 등을 연중 주 1회 이상 측정해 물환경정보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한다. 또한 올해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녹조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원주지방환경청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양구군, 인제군, 홍천군)와 공공기관(한국수자원공사, 환경공단)이 협력해 오염원 관리, 모니터링, 신속 대응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은경 물환경정책관은 “인제대교·양구대교 구간의 녹조 발생은 강수량·강우강도 증가,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 요인과 물 흐름이 정체되는 지형적 특성에 기인한 바가 크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관계기관과 함께 녹조 집중 발생지역을 초기부터 관리해 수질보전과 먹는 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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