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금한승 제1차관이 4월 6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와 화성시에 있는 종량제봉투 생산 관련 업체를 차례로 방문해 재생원료 사용 확대 기반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로 종량제봉투의 주원료인 폴리에틸렌(PE)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 원료인 재생원료 사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종량제봉투는 일반적으로 원료 배합, 용융·용출, 인쇄·절단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데, 생산 현장에서는 재생원료를 추가 투입하려면 노후화된 설비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금 차관은 먼저 시흥시에 있는 생산설비 제작업체 유진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압출기 등 설비 제작 공정을 확인하고, 재생원료 사용 확대 시 필요한 설비 사양과 제작 가능 물량, 소요 기간 등을 점검했다. 이어 화성시에 있는 종량제봉투 제작업체 (사)한국장애인협회 일자리센터 2공장으로 이동해 재생원료 사용 현황과 수급 상황을 살펴보고, 실제 생산된 종량제봉투의 품질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현재보다 상향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종량제봉투가 부족한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정부 간 물량 조정과 여유 물량이 있는 제작업체 연계를 통해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종량제봉투 생산설비 교체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국회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금한승 제1차관은 “정부는 종량제봉투가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재고 물량과 제작업체의 생산 가능 물량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앞으로 나프타에서 추출한 폴리에틸렌을 대신해 산업용 폐필름, 영농폐비닐 같은 폐자원의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와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이 함께 참석했다. 방문 일정은 오후 2시부터 3시 40분까지 진행됐으며, 생산설비 제작업체(시흥시)에서 업체 현황 소개와 설비 제작공정 확인을 한 뒤 봉투 제작업체(화성시)로 이동해 재생원료 사용 종량제봉투 제작공정을 확인하는 순서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