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산림부와 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양국 간 산림 분야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했다. 2026년 4월 2일 산림청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은식 산림청장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안토니 인도네시아 산림부 장관과 직접 각서에 서명하며 이를 공식화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산림협력 강화가 논의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산림화재 예방 등 실질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산림부가 신속히 움직였다. 체결식 후 양측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협력의 의지를 확인했다.
양해각서는 총 4개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규정한다. 첫째, 산림화재 예방 및 진화 협력이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대규모 산림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국의 선진화된 산불 진화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둘째,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이다. 열대우림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의 생물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포함된다.
셋째,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협력으로, 불법 벌목 방지와 인증 산림제품 관리 등을 다룬다. 넷째, 산림산업 협력으로 목재 제품 개발과 산림휴양 관련 사업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러한 분야들은 양국 산림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체결식에 앞서 박은식 청장은 인도네시아 산림부와 협력회의를 별도로 진행했다. 회의에는 산림청 실·국장급 인사와 인도네시아 산림부 차관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해각서의 후속 사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박 청장은 오른쪽에서 네 번째 자리에 앉아 회의를 주재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강조했다.
협력회의에서는 산림화재 대응을 위한 공동 훈련과 기술 이전이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 한국은 산불 예방 드론 기술과 AI 기반 화재 감지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는 공동 탐사팀 구성과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이 논의됐다.
이번 협력은 한-인니 특수전략동반자 관계를 산림 분야로 확대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열대우림 국가로, 전 지구적 산림 보전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한국은 아시아 산림 선진국으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박은식 청장은 체결 후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 산림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토니 장관도 "한국의 산림 기술이 인도네시아 산림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도 그룹 기념사진을 통해 협력의 성공을 기원했다.
앞으로 산림청은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연내 첫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림화재 시즌을 앞두고 초기 협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계 보전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니 정상회담은 에너지와 자원 안보 협력도 강조했으나, 산림 분야는 환경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별도 주목을 받았다. 산림청의 이번 움직임은 정상회담 성과를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양국 국민에게도 깨끗한 산림 환경을 약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사 길이는 원본 자료에 비례해 작성됐으며, 산림청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