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26년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에서 한국전쟁 전사병 유해 발굴 사업을 재개한다. 2일 국방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오랜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며 미확인 유해를 수습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백마고지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대표적인 전장지 중 하나다. 1952년 여름, 백마고지 전투에서 한국군과 유엔군 병사들이 북한군의 공세를 막아내며 사투를 벌였고,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DMZ 안에 위치해 접근이 제한적이었으나, 유해 발굴 사업을 통해 그동안 묻혀 있던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아 국가에 안장시키는 노력이 지속돼 왔다.
국방부 보도자료(자료번호 260401)에 따르면, 2026년 발굴 재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사업의 연장선상이다. 팬데믹 기간 안전 문제로 작업이 일시 중단된 바 있으며, 이제 안정화된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발굴은 DMZ의 지정된 구역 내에서 이뤄지며, 전문 발굴팀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목적은 단순한 유해 수습을 넘어 국가보훈의 일환으로서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는 데 있다. 국방부는 '전사자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 사업'의 일환으로 백마고지를 선정했으며,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유해는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후 국립대전현충원 등에 안장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유가족들의 오랜 염원을 달래고, 후손들에게 전쟁의 교훈을 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마고지 유해 발굴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진행됐다.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DMZ의 지뢰와 험준한 지형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점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프랑스군 참전용사 유해가 발굴된 사례는 한·불 양국 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한 바 있다. 2026년 재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 체계적이고 안전한 발굴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는 발굴 작업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DMZ 내 작업 특성상 지뢰 제거와 환경 보호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사전 탐지와 전문 장비를 동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보훈처와의 협력을 강화해 유해 신원 확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 보도자료에는 '2026년 백마고지 유해발굴 재개_제공.hwpx' 파일이 첨부돼 세부 일정과 계획이 담겨 있다.
이번 발표는 정부의 국가보훈 정책과 맥락을 같이한다. 최근 DMZ 관련 사업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개방 등 평화 증진 노력과 병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마고지 발굴 재개는 잊힌 영령들을 기리는 동시에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라고 밝혔다.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책브리핑을 통해 공개된 이 보도자료는 실시간 인기뉴스에 오르며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유가족 단체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내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2026년 발굴 사업은 한국전쟁 76년 만에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발굴 재개의 배경에는 국제적 협력도 있다. 과거 백마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중 외국군인 유해가 포함돼 미국, 프랑스 등 동맹국과의 공동 작업 경험이 축적됐다. 국방부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2026년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첨단 기술 도입으로 발굴 정확도를 제고한다.
DMZ는 전쟁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백마고지처럼 전투 흔적이 뚜렷한 지역에서 유해를 발굴하는 것은 생태계 보전과도 연결된다. 국방부는 발굴 후 지역 복원을 병행해 DMZ의 평화벨트 역할을 강화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추진된 'DMZ 평화생태관광' 정책의 연장선이다.
이번 사업 재개는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니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기능할 수 있다. 유해 발굴을 통해 확인된 전사자 명부는 역사 기록으로 남아 후세 교육 자료가 된다. 국방부는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발굴 현황을 정기 공개할 방침이다.
결론적으로, 2026년 백마고지 유해발굴 재개는 국가의 의무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다. 잊힌 영령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방부의 이번 결정은 보훈 문화 확산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