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엔진오일 등 윤활유 유통시장에 대한 범부처 합동점검에 나선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윤활유 품귀 현상이 보도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1일부터 산업부, 지방자치단체, 한국석유관리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윤활유는 자동차, 선박, 제조설비 등의 유지보수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국민의 일상생활과 산업 현장의 생산성 유지에 직결된 민생·산업 핵심 석유제품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올해 3월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의 내수 총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년 수준 이상의 윤활기유 출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정부는 윤활유 제조업자와 판매업자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점검단은 엔진오일 등 국민 생활 및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주요 윤활유 품목을 선정했다. 윤활유 유통망을 단계별로 구분해 윤활유 사업자의 생산 중단·감축 행위, 출고·판매 제한 행위, 사재기, 품질 부적합 윤활유 판매 행위 등 시장 교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민생과 산업에 직결된 고의적인 윤활유 수급차질 유발 행위 등 불법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안심하고 윤활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주요 윤활유 품목에 대한 범부처 합동점검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윤활유 유통 시장의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운전자와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엔진오일 등의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