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6년 4월 1일 외국인 유학생들의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성희롱·성폭력 에스오에스(SOS) 가이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이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언어 장벽 없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7개 언어로 제작됐다.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국제화된 고등교육 환경에서 유학생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으로 평가된다. 최근 국내 대학에 유입되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캠퍼스 내 성범죄 예방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과 성폭력 상황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를 마련했다.
SOS 가이드의 핵심은 '예방'과 '대응'이다. 가이드에는 성희롱과 성폭력의 정의, 사례, 피해 발생 시 즉시 연락할 수 있는 상담 전화번호, 신고 절차, 지원 기관 정보 등이 상세히 안내됐다. 특히, 유학생들이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로 번역·제작함으로써 언어적 장애를 최소화했다. 이로 인해 유학생들은 모국어에 가까운 언어로 내용을 파악하고,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행동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문화적·언어적 차이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거나 도움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가이드가 유학생들의 안전한 학습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는 대학 국제교류처, 학생지원센터 등을 통해 배포되며, 교육부 홈페이지와 정책브리핑 사이트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 가이드 개발 배경에는 최근 캠퍼스 내 성범죄 사건들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점이 작용했다. 교육부는 기존의 한국어 중심 상담 자료가 유학생들에게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다국어 버전을 우선 제작했다. 가이드 내용은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관련 규정을 참고해 정확성을 확보했다.
구체적인 활용 예시로, 가이드에는 성희롱 상황 발생 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경찰(112) 또는 캠퍼스 성폭력 상담센터 연락처, 긴급 피난처 안내 등이 포함된다. 또한, 피해 후 심리 상담과 법률 지원 절차를 단계별로 설명해 유학생들이 혼란 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7개 언어 지원은 주요 유학생 유입국을 고려한 것으로, 아시아권과 영어권 유학생을 포괄한다.
이번 발표는 교육부의 유학생 지원 정책 확대의 일환이다. 교육부는 이미 유학생 유치와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번 SOS 가이드는 안전 분야를 보강한 결과물이다. 유학생 커뮤니티와 대학 관계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가이드 배포 후 피드백을 수집해 내용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들에 가이드 홍보와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권고하며, 전국 대학 캠퍼스에 포스터와 리플릿 형태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국내 고등교육의 국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가이드 개발은 유학생 보호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부의 노력은 유학생 유치 경쟁에서 한국의 매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유학생들은 이제 언어 걱정 없이 성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를 손에 쥐게 됐다.
(기사 작성 기준: 교육부 2026.04.01 석간 보도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