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철도 이용자의 시각에서 안전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2026년 철도안전 국민제보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30일부터 제보단원 100명을 공개 모집한다. 국민제보단은 철도 이용자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발견된 안전 문제를 제보함으로써 철도 안전 체계 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철도안전 국민제보단은 2023년 처음 도입된 이후 매년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다. 그동안 제보단은 승강장, 역사 내 시설, 열차 내부, 무인역사 등 다양한 철도 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으며, 계단 미끄럼 방지 처리 미흡, 비상벨 위치 불분명, 승강장 안전문 고장 등 구체적인 문제들을 발굴해 왔다. 제보된 사항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KORAIL) 등 관계 기관에 즉시 전달되어 개선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모집 대상은 철도를 자주 이용하는 일반 국민으로,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철도 안전에 관심이 많고, 현장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세심한 관찰력과 문제 제기 능력을 갖춘 사람이면 더욱 환영한다. 제보단으로 선정된 인원은 4월 중 개별 통보되며, 온라인 사전 교육을 이수한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활동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간이며,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철도 시설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제보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문제 지점을 촬영한 후 전용 앱이나 이메일을 통해 사진과 함께 설명을 제출하면 된다. 제보 내용은 ▲시설물 노후 또는 파손 ▲안전표지 미흡 ▲비상대응 장비 미비 ▲승객 동선 불편 등 철도 안전 전반에 걸쳐 가능하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와 안전을 해치는 요소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보단 활동을 통해 전문가 중심의 점검만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일상 속 위험 요소'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는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하루 평균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만큼 미세한 결함이라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제보단이 제보한 32건의 사안 중 28건이 개선 완료되었으며, 나머지도 개선이 진행 중이다.
제보단 활동에 참여하는 인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되며, 우수 제보자에게는 국토교통부장관 명의의 표창도 수여된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참여 유도와 사기 진작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보단 활동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향후 철도 안전 정책 수립 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신청은 3월 30일부터 4월 13일까지 국토교통부 철도안전 관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신청 시 간단한 자기소개와 철도 안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제보단 활동에 임할 각오 등을 작성하면 된다. 선정 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별, 연령, 지역, 철도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해 균형 있게 구성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철도운행안전과 관계자는 "철도 안전은 기술과 시스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많은 국민이 제보단에 참여해 일상 속에서 철도 안전을 지키는 주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철도안전 국민제보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국토교통부 철도운행안전과로 하면 된다. 올해도 국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철도 안전 강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안전 관리 체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