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감사팀장의 복수장부
한이겸은 비자금 장부를 확보한 직후 살해당하고 7년 전 감사팀 부장 시절로 돌아온다.
회차 목록
[S2-3화] 회의실 자리 배치, 이름 없는 권력
태성지주 계열사 합동 실무회의에 배석한 이겸은 회의 내용 대신 자리 배치를 읽는다. 조직도에 없는 라인이 테이블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장승민이 준석 옆에 앉지 않은 것, 전략실 실무자가 계열사 CFO보다 상석에 앉은 것, 그리고 강인호가 예상 밖의 자리에서 고개를 끄덕인 것. 이겸은 비리의 몸통이 직함 바깥에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하고, 그 구조 안에서 해진과 민가온이 어떤 위치에 놓일지를 계산하기 시작한다.
2026.04.27
[S2-2화] 번호가 지워진 자리
민가온이 외부 용역 시절 데이터베이스에서 C07 코드의 반복 사용 기록을 확인하려는 순간, 이겸은 집하실 수기 대장에서 같은 날 접수된 송장 번호대 일부가 통째로 빠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누군가 상자보다 기록을 먼저 지웠다. 이겸은 그 빈칸이 실수가 아니라 설계임을 직감하지만, 움직이기 전에 해진이 먼저 담당자를 만나고 돌아온다.
2026.04.26
[S2-1화] 상자 하나, 번호 없는 이름
시즌 2 첫날 아침, 이겸은 사내 택배 집하실에서 평범한 골판지 상자 하나가 감사팀 수신함 바로 옆 선반에 이틀째 방치된 것을 발견한다. 송장 번호는 있으나 수신처 부서명이 비어 있다. 해진이 집하 담당자를 찾아 나서는 동안 이겸은 상자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하다 전략실 내부 발송 코드와 겹치는 숫자를 본다. 아직 상자는 열리지 않았고, 누군가가 그것을 찾으러 올 것이다.
2026.04.25
[S1-12화] 서면 요청서, 닫히는 문 앞에서
이겸이 서면 요청서를 감사위원회 직통으로 발송하는 순간, 강인호가 먼저 팀 전체 회의를 소집한다. 해진의 로그 출력본이 회의석에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드러나고, 민가온은 자신의 이름이 이미 전략실 내부 메모에 오른 사실을 확인한다. 이겸은 첫 역전의 값을 치르며 시즌 1의 문을 닫는다. 그러나 강인호의 잠긴 노트 안에 든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2026.04.23
[S1-11화] 수첩 한 권,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밤
강인호가 수첩을 훑은 다음 날 아침, 이겸은 해진에게 로그 출력본을 넘기고 민가온에게 직접 찾아가 보고서 제출 경로를 차단한다. 그러나 강인호가 이겸을 회의실로 불러 정면으로 묻는 순간, 이겸은 선제수와 침묵 사이에서 이번 생 첫 번째 진짜 선택을 해야 한다.
2026.04.21
[S1-10화] 첫 결산, 아직 끝나지 않은 이름
이겸은 강인호 팀장의 부재를 역이용해 박재현 접근 기록의 경위를 해진과 함께 정리하고, 민가온에게 보고서 제출을 하루 더 미루도록 직접 설득한다. 그러나 팀장 강인호가 오후 늦게 돌아와 이겸의 책상 위 수첩을 눈으로 훑는 순간, 이겸은 자신이 선제수를 뒀다고 믿었던 판이 이미 상대에게 보였을 수도 있다는 걸 직감한다. 결산은 끝나지 않았고, 이름 하나가 아직 남아 있다.
2026.04.20
[S1-9화] 두 번째 이름, 먼저 알았던 얼굴
민가온의 보고서 초안에서 TJ-0394 접근자 두 번째 이름이 드러난다. 이겸은 그 이름이 예전 생에서 알던 인물임을 직감하고, 해진은 자신의 이름이 무단으로 사용된 경위를 추궁하다 팀 안의 균열이 표면으로 올라오는 순간을 목격한다. 안다는 것이 이번 생에서도 이겸을 구해주지는 않는다.
2026.04.18
[S1-8화] 공용 계정, 이름 없는 손
이겸이 감사팀 공용 계정 접근 기록을 직접 열어 확인하는 순간, 발신자 이름 대신 계정 초기화 흔적이 남아 있다. 해진은 자신의 이름이 쓰인 메일의 실체를 눈앞에서 확인하고, 민가온은 보고서 제출을 멈춘 이유를 처음으로 말한다. 팀 안의 공기가 조용히 뒤집힌 하루가 지나가고, 이겸은 그 이름을 아직 모른다는 사실이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2026.04.17
[S1-7화] 감사팀 공기, 먼저 끊긴 쪽
민가온이 가져온 전략실 요청 코드명과 해진의 비교표 숫자열이 일치한다는 사실이 사무실 안에서 공개된다. 이겸은 선제수를 두는 대신 먼저 듣는 쪽을 선택하고, 해진은 자신의 이름이 무단으로 쓰였다는 걸 민가온의 입에서 직접 확인한다. 감사팀 안의 공기가 조용히 뒤집히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2026.04.13
[S1-6화] 민가온이 온다, 준비되지 않은 쪽으로
민가온이 직접 감사팀 사무실로 찾아온다. 이겸의 선제수가 상대에게 선택을 강요했다면, 상대가 고른 답은 이겸이 예상한 경로 바깥이었다. 해진은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민가온의 얼굴을 보고, 미확인 프로젝트명을 쥔 채 이겸과 민가온 사이에 서게 된다. 합의의 외양을 띠었지만 실제로는 균열이 시작된 자리였다.
2026.04.11
[S1-5화] 전략실의 커피, 이겸의 침묵
공문 결재 다음 날 아침, 장승민이 직접 감사팀 사무실에 나타난다. 친절한 얼굴로 커피를 건네는 그와 이겸 사이에 보이지 않는 수싸움이 시작된다. 해진은 민가온의 외부 프로필을 독자적으로 정리해 이겸의 책상에 올려두었고, 이겸은 그 한 장짜리 종이 앞에서 통제와 신뢰 사이에서 처음으로 흔들린다. 승민의 방문이 끝난 뒤 사무실에는 침묵만 남고, 서초구 번호가 다시 울린다.
2026.04.06
[S1-4화] 첫 선제수, 숨은 거래
이겸은 예전 생 첫 실패의 시작점이었던 내부 감사 보조 용역 재배정 건에 손을 댄다. 민가온의 이름이 적힌 서류를 우회 경로로 가로채고, 해진에게 처음으로 구체적인 일을 맡기며 자기 편을 만드는 첫 수를 둔다. 하지만 해진은 이겸의 의도를 읽지 못한 채 자신만의 방식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전략실의 박 과장이 복도에서 다시 이겸을 지나친다.
2026.04.04
[S1-3화] 다시 열린 메일함, 이름 하나
장승민의 직접 전화 이후 이겸은 외부 용역 서류에서 민가온의 이름을 다시 마주한다. 전략실의 압박 속에서 이겸은 해진에게 처음으로 작은 단서를 흘리지만, 해진의 표정에서 이미 금이 간 신뢰를 읽는다. 퇴근 직전 걸려 온 서초구 발신 번호가 이번에도 끊기고, 이겸의 기억 지도 바깥에서 누군가 먼저 움직이고 있다는 감각이 선명해진다.
2026.04.03
[S1-2화] 다시 열린 메일함, 먼저 뻗은 손
전략실 메일을 보류한 다음 날, 이겸은 예전보다 하루 빠른 장승민의 직접 전화를 받는다. 판이 이미 어긋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선명해진 순간이었다. 해진은 설명 없는 제지 앞에서 처음으로 표정을 굳히고, 외부 용역 서류 끝에서는 민가온의 이름이 예상보다 일찍 튀어나온다. 지키려는 마음과 통제하려는 손이 같은 방향을 향하지 않을 때, 경계는 바깥보다 안쪽에서 먼저 흔들린다.
2026.04.02
[S1-1화] 다시 열린 메일함, 첫 조짐
죽던 밤의 감각을 손끝에 남긴 채, 한이겸은 7년 전 사무실로 돌아온다. 책상 위 식은 커피, 형광등 아래 서류 더미, 그리고 아직 읽지 않은 전략실 메일 한 통. 예전 생의 첫 실패가 여기서 시작됐다는 걸 아는 이겸은 이번에는 회신을 멈춘다. 대신 후배 윤해진에게 조용히 선을 긋고, 자신을 무너뜨린 이름들을 수첩에 적는다. 하지만 전략실의 연락은 기억보다 하루 빨랐고, 이겸은 자신이 아는 미래가 벌써 조금씩 어긋나고 있음을 깨닫는다.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