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없는 변경백
엘리안은 파산한 로벨 영지로 돌아와 군량 창고와 주민부터 살리고, 세라 헬몬, 루키안 베르트, 아델린과 손잡고 계승전의 한 축이 된다.
회차 목록
[S2-5화] 살아 돌아온 숫자
습격 다음 날 아침, 영지 병사와 회색늑대 용병단이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막사 앞에서 충돌한다. 엘리안이 중재에 나서지만 세라는 그보다 먼저 말을 끊는다. 깃발 몇 장보다 살아 돌아온 인원이 더 중요하다는 세라의 선언이 두 집단 사이 공기를 갈라놓고, 엘리안은 그 침묵 뒤에서 세라가 이번 선택을 어떻게 읽고 있는지를 처음으로 짐작하기 시작한다.
2026.04.26
[S2-4화] 사람과 짐 사이
수송로 복귀 중 카이런 측 습격대가 계곡 협로에서 수송차를 강타하고, 두 번째 수레가 벼랑 끝에 걸린다. 엘리안은 부상병과 군량 중 무엇을 먼저 건질지 선택해야 하고, 세라는 그 선택을 지켜보며 과거 귀족에게 배신당한 기억과 싸운다. 전투는 끝나지만, 세라의 침묵이 다음 균열을 예고한다.
2026.04.24
[S2-3화] 장부가 말하지 않는 것
수송로 현장 확인을 위해 북문 초소에 도착한 엘리안과 세라는 통행 장부에서 군량 누락과 인장 공란을 동시에 발견한다. 초소 병사의 어색한 침묵과 지워진 날짜 줄이 내부 협력자의 가능성을 가리키고, 엘리안은 의심의 방향을 정하기 전에 더 많은 것을 봐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2026.04.23
[S2-2화] 먼저 돌아온 것들
오후 계약서 서명을 앞두고 수송로에서 첫 번째 짐수레가 돌아온다. 그런데 수레 위에 군량보다 먼저 실린 것은 회색늑대 대원 하나의 시신이었다. 세라는 말이 없고, 엘리안은 아직 서명도 마치지 않은 계약서를 손에 쥔 채 안마당에 선다. 죽은 자의 몫을 서류에 쓰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닥치는 것 사이에는, 아무도 미리 알 수 없는 거리가 있었다.
2026.04.22
[S2-1화] 죽은 자의 몫
시즌 2의 첫 날, 세라 헬몬이 회색늑대 용병단의 계약 조건을 들고 엘리안 앞에 나타난다. 조건은 단 하나, 전사한 단원의 시신 수습권을 계약서에 명시하라는 것. 엘리안은 그 요구 뒤에 숨어 있는 세라의 두려움을 읽으면서, 동시에 용병 계약이 서류가 아닌 사람 위에 세워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몸으로 배운다.
2026.04.21
[S1-12화] 다음 문이 열리기 전
첫 번째 방어전이 마무리된 직후, 하르트가 저녁 자리에서 마침내 십이 년 전 납품 계약서의 발주처 이름을 꺼낸다. 그 이름은 라이든 상단이 아니라 베도르 공작가 전신 상단이었다. 엘리안은 그 무게를 삼키며 세라와 새 합의를 맺고, 루키안이 라이든에서 돌아올 때 어떤 얼굴을 할지를 이미 계산하기 시작한다. 시즌 1의 문이 닫히지만, 더 무거운 문이 저편에서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2026.04.17
[S1-11화] 마지막 선을 넘기 전
루키안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북문 외곽 두 번째 압박이 시작된다. 엘리안은 세라와 함께 현장으로 나서고, 전투 중 세라가 결정적인 선택을 강요받는 순간이 온다. 하르트는 저녁 약속 대신 낮에 문서 하나를 들고 나타나고, 엘리안은 그 문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도 전에 다음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
2026.04.16
[S1-10화] 불 앞에 선 사람들
루키안이 새벽에 성을 나선 직후, 로벨 성 북쪽 외곽에서 봉화 연기가 오른다. 변경 유랑단으로 위장한 무장 집단이 북문 부근 마을을 압박한 것이다. 엘리안은 세라의 병력과 자신의 얇아진 수비대를 섞어 첫 번째 방어전을 치르고, 그 결과가 로벨 영지를 둘러싼 각 세력의 이해관계를 처음으로 선명하게 드러낸다. 승리보다 무거운 것이 남는다.
2026.04.14
[S1-9화] 두 번째 수레의 방향
루키안이 마센의 쪽지와 각인 탁본을 한 자리에 놓자, 토르빈의 두 번째 수레가 라이든 방향으로 빠졌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명확해진다. 엘리안은 이 두 가지 단서가 베도르 공작가와 연결된다는 것을 직감하지만, 증거를 굳히려면 루키안이 라이든 북부 거점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세라는 그 사실을 들으면서도 이 주 기한을 바꾸지 않는다. 하르트는 방 한쪽에서 다시 한번 굳는다.
2026.04.13
[S1-8화] 숫자가 없는 아침
세라와의 보급 협상 당일 아침, 엘리안은 빈 창고 수치를 들고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창고지기 노인 마센이 뒤늦게 내민 쪽지 하나가 토르빈의 이동 경로를 좁히고, 루키안은 라이든 상단의 납품 표식과 베도르 공작가 문양의 연결을 확인한다. 세라는 숫자 대신 선택의 무게를 읽으며 협상의 판을 바꾸고, 하르트는 끝내 한 마디를 더 삼킨다.
2026.04.11
[S1-7화] 빈 창고의 무게
세라와의 협상 전날 밤, 군량 창고 재점검에 나선 엘리안은 겨울 비축분이 기록보다 절반 가까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부패한 곡물과 뒤바뀐 수량 표식 앞에서 하르트는 말을 잃고, 루키안은 이동 날짜와 라이든 상단 경로가 겹친다는 것을 짚어 낸다. 엘리안은 내일 아침 세라에게 줄 숫자가 없어진 밤, 처음으로 영지 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2026.04.08
[S1-6화] 저녁의 조건
루키안이 돌아오고 세라와의 재협상이 시작된다. 세라는 계약 조건 대신 단 하나의 질문을 꺼내고, 엘리안은 자원도 병력도 아닌 선택의 근거로 답해야 한다. 하르트가 꺼내 든 장부는 여전히 닫혀 있고, 루키안이 혼자 있을 때 말하겠다던 이름은 밤이 깊어지도록 나오지 않는다.
2026.04.07
[S1-5화] 반나절의 값
루키안이 라이든 상단 경로를 추적하러 성을 나서면서 로벨 성의 병력이 반나절 동안 얇아진다. 엘리안은 그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세라에게 선택의 근거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세라는 조용히 그 선택을 재고 있다. 한편 하르트가 드디어 병상 기간 장부를 꺼내 들지만, 열어 보기 직전에 멈춘다.
2026.04.06
[S1-4화] 칼집 없는 계약
토르빈이 사라진 다음 날, 엘리안은 세라와 함께 밀렌 마을로 향해 흔적을 좇는다. 마을에서 만난 식량 상인 베른이 용병 계약의 이면을 흘리고, 루키안은 약식 봉인 문양이 베도르 공작가 납품 상단과 일치하는 표식을 발견한다. 밤이 되자 세라는 계약 조건을 다시 꺼내고, 엘리안은 병력보다 먼저 신뢰를 값으로 치러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2026.04.04
[S1-3화] 장부 속의 이름
군량 창고 장부를 파헤치던 엘리안은 아버지 서명이 든 담보 계약서에서 지워진 이름 위에 덧씌워진 봉인 문양을 발견한다. 루키안은 그 문양이 마도회 공식 인장이 아님을 알아채고, 세라는 밀렌 상인 토르빈이 어젯밤 성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고 온다. 합의가 끝나기도 전에 정보가 새나갔을 수 있다는 의심이 굳어지면서, 엘리안은 살아남는 통치가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2026.04.03
[S1-2화] 성벽 틈으로 스미는 불빛
세라 헬몬과의 첫 계약은 군량 창고 앞에서 로벨 영지의 바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엘리안은 빈 선반과 빚 장부를 함께 마주하며, 아버지의 몰락이 단순한 실패만은 아니었을지 처음 의심한다. 밤이 되자 북쪽 성벽 너머의 짧은 연기 신호와 지워진 담보 계약의 이름이 한 줄로 이어지기 시작한다.
2026.04.02
[S1-1화] 무너진 성벽 앞의 거래
5년 만에 로벨 영지로 돌아온 엘리안은 반쯤 주저앉은 성벽과 텅 빈 군량 창고, 그리고 영주를 믿지 않는 주민들의 눈빛과 마주한다. 밤에는 무너진 성벽 너머에서 누군가 성을 살피고, 다음 날 아침 회색늑대 문장을 단 용병 세라 헬몬이 성문 앞에 나타난다. 엘리안은 몰락한 영지를 다시 세울 첫 손이 될지도 모를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그 거래의 값과 성을 노리는 시선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직감한다.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