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선박기술, 세계해사대학 강의실을 넘어 산업현장에서 만난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3월 19일, 'K-선박기술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선박 관련 대학의 강의실을 넘어 실제 산업현장에서 기술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우수한 선박 설계·건조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K-선박기술 교육은 기존에 세계 10개국 12개 해사대학에서 이론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주관)과 한국선급 등이 주도하며, 선박 안전 기술, 친환경 설계,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다룬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교육은 매년 100명 이상의 해외 인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수강생들은 한국 선박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배우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번 확대는 강의실 중심 교육의 한계를 넘어 산업현장 실습을 추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부터 아시아·유럽·중동 지역의 주요 조선소와 해운사 5곳을 선정해 현장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장 교육에서는 실제 선박 건조 과정, 안전 관리 시스템 적용, 스마트십 기술 시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를 통해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통합 교육으로 한국 기술의 실전 적용성을 강조한다.

K-선박기술은 LNG선, 컨테이너선, 초대형 유조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특히, IMO(국제해사기구) 규정 준수와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장 교육 확대를 통해 K-선박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의 '선박기술 세계화 로드맵'에 기반한다. 로드맵은 2025년까지 해외 교육 수강생 500명, 기술 이전 20건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며, 올해 현장 교육 신설로 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 대상은 현지 조선소 엔지니어, 해운사 관리자, 대학생 등으로, 선발 과정은 공모와 추천을 병행한다.

세계 조선 시장은 최근 친환경·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2023년 기준 세계 조선 수주 1위(점유율 40% 이상)를 유지했으나, 중국의 추격과 유럽의 규제 강화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K-선박기술 교육 확대는 이러한 환경에서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고, 해외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교육 비용은 정부 예산과 민간 협력으로 충당되며, 참가자들에게는 인증서와 기술 매뉴얼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는 교육 성과를 모니터링해 매년 프로그램을 개선할 방침이다. 앞으로 K-선박기술이 아프리카·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발표는 해양수산부의 해사안전 정책과 연계돼 선박 안전 기술의 국제 보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현장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글로벌 인재들은 한국 기술의 홍보大使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세부 일정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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