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보험업계에 새로운 형태의 건강 기반 리스크 분석 시스템이 도입된다. 인슈어테크 기반 법인보험대리점 iFA가 유전자 정보와 건강검진 데이터를 결합한 ‘메디코드’ 서비스를 공식 가동하며, 보험 설계의 기준을 통계 중심에서 과학적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도에 나선다. 해당 시스템은 테라젠헬스와의 협업을 통해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확보하고, 국가건강검진 정보와 실시간 연계해 개인의 질병 위험도를 체계화한다.

메디코드의 핵심 기술은 iFA가 독점 보유한 특허 시스템에 기반한다. 이 시스템은 유전적 소인과 후천적 생활습관 요인이 특정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27개 주요 질환별로 개별 조정할 수 있는 ‘밸런스 슬라이더’ 기능을 통해 시각화한다. 위험도는 심각, 위험, 주의, 양호 등 네 단계로 구분되며,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판단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험 상품 설계의 정밀도가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고비용 탓에 소수에게만 접근 가능했던 유전자 검사가 이번 서비스에서 고객 부담금 4만~5만 원 수준으로 낮춰졌고, 분석 과정 전반이 모바일로 처리된다. 검사 결과는 약 2주 내 도출되며, 링크 클릭만으로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 측면에서도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건강검진 분석 서비스는 전면 무료로 제공되며, 데이터 활용의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서비스는 보험 산업의 가치 사슬을 재정의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기존에는 집단 위험을 기반으로 한 상품 설계가 일반적이었으나, 메디코드는 개별 리스크 프로파일에 맞춘 초개인화 보장 구조를 실현함으로써, 불필요한 보험료 낭비를 줄이고 실질적 보장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보험 상품의 본질적 재고를 촉발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iFA 측은 “정밀의료 데이터와 보험의 융합이 새로운 시장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헬스케어 연계 서비스 확장도 시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보험의 역할을 예방과 건강 관리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