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 설계사' 확산… 영업 구조 변화가 만든 새로운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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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 다중 소득 활동을 병행하는 보험 영업 종사자 유형이 새로운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 본업 외 수익 창출 수단으로 보험 영업에 참여하는 인력이 지속 증가하면서, 기존 판매 채널의 패러다임이 재편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영업 환경이 확산된 데 따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운영 모델이 활성화됐고, 이는 설계사 유입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왔다. 유연한 참여 구조 덕분에 자영업자나 직장인 중심으로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보험사들은 이러한 흐름을 조직 확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2024년 말 4200명 수준이던 참여 인력을 올해 1만 명을 넘기며 급속히 확대했고,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도 유사한 채널을 운영 중이다. 롯데손보의 경우 약 4800명 수준의 인력을 확보하며 전속 설계사 조직을 넘어서는 규모를 형성했다는 전언이다. 고정 인건비 부담이 적고, 지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소액 계약을 다수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비 절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이러한 확대 배경에는 제도적 변화도 작용하고 있다. 2025년부터 시행 예정인 모집 수수료 분급제는 초기 수당 비중을 낮추는 구조로, 기존 설계사 모델의 경제적 매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업계 일각에선 이로 인해 기존 종사자의 최대 30%가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험사들이 N잡 유형의 채널을 전략적으로 늘기는 것은 이러한 인력 공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자영업 경기 둔화로 추가 소득원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고객 접근 방식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참여자들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험 정보를 제공하며 상담 수요를 유도하고, 계약 외에도 강의나 컨설팅으로 수익을 다변화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농업이나 식당 운영과 병행하는 사례도 늘어나며 지역 기반 경제 활동과의 연계가 두드러진다. 다만 이들 그룹의 13개월 후 유지율은 전체 평균 47.3%보다 낮은 약 37%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되며 안정성 문제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단순한 부업 선호 현상으로 보기보다는, 비대면 기반의 영업 구조 전환과 수수료 제도 변화가 맞물린 시스템적 변화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성 부족이나 사후 관리 미흡 등 리스크도 존재하지만,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비용으로 접점을 확장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능하고 있다. 향후 보험 판매 채널의 다층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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