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데이트 상대 찾듯 보험도 '나만의 설계'

기사 이미지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이 8일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69개국 넷플릭스 TOP10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실에 지친 웹툰 PD ‘서미래’가 가상 연애 구독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만남과 데이트를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가 관심을 끄는 배경에는 연애 트렌드의 반영뿐 아니라, 획일적 선택지보다 ‘나만을 위한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는 최근 소비 흐름도 깔려 있기 때문이다. MZ세대 사이에서는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취향과 가치관, 생활 방식에 맞춘 맞춤형 경험과 커스터마이징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욕구는 보험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 보험 가입이 암, 뇌, 심장, 상해처럼 큰 보장 항목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 보험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직업, 취미, 가족력, 생활패턴 등 생활방식과 위험 요인을 반영해 설계하는 이른바 ‘컨셉보험’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컨셉보험은 단순히 질병이나 사고 유형에 따라 상품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활동 특성에 맞춰 보장을 조합하는 설계에 가깝다. 예컨대 반려견을 키우는 소비자에게는 펫보험과 일상생활배상책임특약을 함께 설계하고, 골프를 즐기는 직장인에게는 건강보험 내 상해보장 비중을 높이면서 골프보험을 통해 홀인원 특약 등을 추가하는 식이다.

건강보험 설계에서도 이런 흐름은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하나의 보험에 3대 질환 진단금과 치료비를 중심으로 가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여성암 특화’, ‘소액암 특화’, ‘치매 특화’처럼 기본 보장은 유지하되 자신이 더 우려하는 위험 요소를 다른 보험 상품의 특약으로 함께 구성하는 설계가 늘고 있다.

현장 설계사들은 이런 흐름을 두고 “이제는 상품을 일관적으로 권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상황에 맞는 보장 조합을 제안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한 설계사는 “암보험을 찾는 고객이라도 니즈는 모두 다르다”며 “기본 암진단비만 가입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여성 고객 중에는 유방암이나 여성생식기암처럼 특히 신경 쓰는 영역을 더 촘촘하게 보장받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어 설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다양한 특약의 출시와 함께 트렌드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는 감정과 기분을 중시하는 ‘필코노미’, 건강 데이터를 중시하는 ‘건강지능’, 인공지능(AI)이 맥락을 읽고 추천하는 ‘제로 클릭’ 등이 주요 소비 흐름을 제시했다.

이는 소비자가 단순히 많은 선택지를 원하는 데서 나아가 자신의 감정과 생활방식, 필요에 맞는 경험을 기대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도 ‘컨셉보험’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과 웨어러블 기기, 다양한 생활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개인의 위험 요인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추천하거나 상품 구조를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수많은 특약 상품이 있지만, 앞으로는 더 세분화되어 상품들이 출시될 수 있다”며 “그 안에서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으려는 니즈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 본 콘텐츠는 AI가 재구성한 것으로, 저작권은 원 저작자(한국보험신문)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요청 시 즉시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