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지난 12일, 퇴직 예정 교직원과 연금수급자를 위한 은퇴 설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우리은행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협력해 마련한 것으로, 은퇴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자산 운용과 건강 관리, 노후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집중을 끌었다.

행사의 초점은 단순한 금융 상담을 넘어서는 통합 라이프케어 모델 구축에 있었다. IRP 계좌 운용 전략과 증시 전망에 대한 전문가 강연이 제공됐으며, 뇌 건강 유지 등 노화 관리에 대한 의학적 조언도 이어졌다. 김수빈 연금전문가, 정나영 애널리스트, 김희진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시니어 특화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의 연장선상에 있다.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건강, 여가, 일자리 등의 비금융 요소를 연계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WAS보유자 중심의 상담에서 벗어나, 은퇴자 생애 주기에 맞춘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강화되고 있다.
세미나 이후 운영된 통합 상담 부스에서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동양생명, ABL생명 등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며 연금, 투자, 보험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복잡한 노후 설계 절차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간 협업 모델의 실질적 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같은 협업은 보험업계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전통적인 보험 판매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생애 주기 기반의 종합 솔루션 제공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기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공적 연금 기관과 금융그룹의 연계는 수급자의 금융 리터러시 제고와 시장 신뢰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