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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시장 위축 속 ETF 성장… 상품 구조 지식은 ‘부족’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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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시장의 무게중심이 전통적인 일반 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금융 지식 수준은 시장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고위험 상품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 펀드 투자 인구 3년째 감소… 청년층은 소폭 반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현재 펀드 투자자 비중은 26.3%로 나타났으며, 이는 2023년 31.6%, 2024년 26.8%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다만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투자 비중이 전년 대비 각각 4.5%포인트(p), 5.4%p 증가하며 하락 폭을 방어했다.

펀드 투자 지식 수준은 평균 정답률 51.3%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정답률은 44.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으며, 저연령일수록 정답률이 낮은 경향이 뚜렷했다.

가입 경로에서는 모바일(45.1%)을 통한 비대면 가입이 대세를 이뤘으나, 정보 확인 과정은 부실했다. 비대면 가입 시 투자 설명서나 약관을 단순히 열람만 하고 넘어가는 비율이 모바일 69.3%, PC 66.4%에 달했으며, 투자자들은 ‘방대한 분량’과 ‘어려운 전문 용어’를 그 이유로 꼽았다.

■ ETF 투자율 30% 돌파… 수익률도 일반 펀드 압도

반면 ETF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TF 투자자 비중은 30.7%를 기록해 일반 펀드 투자자(26.3%)를 4.4%p 차로 추월했다. ETF 투자자의 99.3%가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답했으며, 78.6%는 투자 금액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혀 향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수익 측면에서도 ETF가 우위를 점했다. ETF 투자자 중 수익을 본 비율은 79.9%, 평균 수익률은 25.8%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펀드보다 수익 투자자 비중은 6.1%p, 평균 수익률은 4.2%p 높은 성과다.

■ 고위험 상품 이해도 부족… “정보 전달 개선 필요”

문제는 고위험 상품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다.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고위험 ETF 투자 경험이 있는 비율은 42.1%로 나타났지만, 상품 구조에 대한 인식은 위험한 수준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 이상이 레버리지 ETF의 상품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레버리지 ETF에 장기 투자하면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를 얻는다”는 잘못된 문항에 대해 오답(40.6%)을 내거나 모른다(20.8%)고 답한 비율이 60%를 넘었다. 레버리지 ETF는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므로 장기 투자 시 누적 수익률이 지수 수익률의 배수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관계자는 “사전교육이 위험성을 인지시키는 데는 기여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학습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라며 “청년층을 위한 디지털 친화적 교육 콘텐츠 개발과 비대면 채널에 최적화된 정보 전달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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