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B형 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년 7주 차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45.9명이 독감 의심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계절적 유행 기준치(9.1명)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7~12세 아동에서 150.8명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고, 유아 및 청소년 계층 중심의 감염 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들어 A형보다 B형 인플루엔자의 검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전에 A형에 감염된 경우라도 B형에 재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증상 완화 후에도 바이러스 배출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등원·등교 전 충분한 회복 기간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질병청은 신학기를 앞두고 호흡기 감염병 대응 점검 회의를 소집하는 등 공공 차원의 대비 태세를 재점검 중이다.
이러한 감염 위기 상황 속에서 보험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기존 어린이보험 외에 독감 진단 시 기본적인 치료비를 보장받는 소액 단기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H농협생명은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10만원을 지급하는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을 운영 중이며, 신한라이프는 1회 납입으로 5년간 보장이 이어지는 '신한SOL독감보험mini(무배당)'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감염병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 수요의 세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단기적 의료비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 미니보험은 가계 재정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보험사들도 계절적 수요를 반영한 상품 기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향후 감염병의 계절적 유행이 반복된다면, 소액 보장성 상품의 정례화도 현실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