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26년 2월 28일 쌀알이 투명하고 병충해에 강한 새로운 벼 품종 '달하미'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국립식량과학원 식량작물연구과가 주도한 이 개발은 기후변화로 인한 병충해 증가와 고품질 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달하미'는 기존 품종 대비 우수한 특성을 보이며, 농가의 재배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달하미'는 일반벼 생육기간이 118일, 왕벼 기준 125일로 표준적이다. 특히 쌀알 투명도가 높아 외관 품질이 뛰어나며, 밥 지었을 때의 식감과 맛이 우수하다. 병저항성 면에서는 도열병에 '강함', 잎집무늬병에 '중강함' 수준으로 평가받아 화학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품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개발 과정에서 국립식량과학원은 기존 우량 품종의 장점을 결합해 교배를 반복했다. 초기 선발부터 지역 적응성 시험, 특성 평가까지 10년 이상의 노력이 들어갔다. 현장 시험 결과, '달하미'는 추동 재배 시 수량이 평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보였다. 이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도 강한 생장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기후변화로 벼 병충해가 빈발함에 따라 농가들은 매년 제초제와 살균제 투입에 많은 비용을 지출해왔다. '달하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쌀알의 유백색이나 불투명 현상이 적어 상품화 과정에서 등숙률이 높아 경제적 이익도 크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반짝이는 백미 외관을 갖췄다.
농촌진흥청은 '달하미'의 본격 보급을 위해 종자 증식과 농가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 원종 생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대량 공급을 목표로 한다. 지역별 적응 재배 지침도 마련 중이며, 전국 주요 논농업 지역에서 시범 재배를 추진한다. 이는 쌀 자급률 유지와 품종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달하미'가 추동용 품종으로 특히 적합하다고 평가한다. 봄 파종 후 가을 수확이 가능해 연중 쌀 생산이 용이하며, 수량 안정성과 품질 균일성이 높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영양 균형이 좋고 소화가 잘 되는 쌀로, 일상 식탁에 잘 어울린다.
이 개발은 농촌진흥청의 신품종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최근 몇 년간 '신동진' '영호진' 등 우량 품종을 잇따라 출현시켰으며, '달하미'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정부는 식량 안보를 최우선으로 삼아 지속적인 연구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신품종이 등장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들은 '달하미' 도입을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병충해 관리 부담이 줄면 노동력도 절약되며, 고품질 쌀 판매로 가격 경쟁력도 생긴다. 농촌진흥청은 관련 기술 자료를 배포하며 보급을 지원한다.
'달하미'의 성공적 정착은 한국 쌀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받는 품종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