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딸기 품질 지키기 '환경·양분·병해충' 관리 요령 제시

농촌진흥청은 2026년 2월 28일 봄철 딸기 재배 시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종합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원예원이 마련한 이 지침은 환경 관리, 양분 관리, 병해충 관리의 세 가지 핵심 영역을 중점으로 다루며, 기후 변화로 인한 봄철 고온·다습 조건에서 딸기 품질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국 딸기 농가들은 이 요령을 참고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딸기 재배는 봄철 들어 기온 상승과 함께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봄철 이상기후로 인해 과실 부패, 크기 불균형, 병해충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원예원은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실천적 요령을 제시, 농가의 자율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발표 자료는 농가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치와 시기별 가이드라인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환경 관리 요령은 딸기 생육에 최적화된 온·습도 환경 조성을 강조한다. 봄철 낮 최고기온이 25℃를 초과하면 과실 발육이 불량해지고 열매 크기가 작아질 수 있어, 시설 내 환기와 차광망 설치를 통해 낮 온도를 22~25℃로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밤 기온은 12~15℃ 이상으로 안정화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히터나 온풍기를 활용한 보온이 필요하다. 습도는 70~80% 범위를 유지하며, 과습을 피하기 위해 배수로 정비와 적절한 관개를 실시하라는 지침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농도를 800~1000ppm 수준으로 관리하면 광합성 효율이 높아져 과실 당도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환기 시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한정하고, 바람 세기를 1~1.5m/s로 조절하는 세부 사항도 제시됐다. 이러한 환경 조절은 딸기 묘목 정식 후 3~4개월째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해야 효과적이다.

양분 관리 측면에서는 봄철 생장 촉진과 과실 품질 향상을 위한 비료 공급 전략을 제시했다. 개화 20일 전부터 질소 비료를 줄이고 칼륨 비료를 늘려 과실 비대와 당도를 높이는 것이 포인트다. 구체적으로 전소성 비료(질소:인산:가리=7:8:10 비율)를 10a당 200kg 정도 살포하며, 개화기 추비 시 칼륨 비료를 추가로 10a당 50kg 투입하라고 안내했다. 마그네슘 결핍 예방을 위해 황산마그네슘을 잎면 살포하는 방법도 추천됐다.

양분 과잉은 뿌리 썩음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토양 pH를 5.5~6.5로 유지하고 EC(전기전도도) 값을 1.5~2.0 dS/m로 관리하라는 주의사항이 덧붙여졌다. 관수 시 비료 용액 농도를 1.0~1.5 EC로 맞추면 뿌리 건강이 유지돼 전체 생육이 안정된다. 농가들은 토양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영양 공급을 실천해야 한다.

병해충 관리 요령은 봄철 다습한 환경에서 기승을 부리는 주요 병충해를 겨냥했다. 포도잎노균병과 딸기잎마름병 예방을 위해 예비방제 시기를 꽃눈 분화기(2월 하순~3월 상순)로 정하고, 보호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반복 살포하라고 지시했다. 진딧물과 응애 발생 시는 천연 적소성 살충제를 우선 사용하며, 화학농약은 저항성 방지를 위해 번갈아 적용한다.

특히, 봄철 고온으로 인한 흰가루병은 잎 뒷면 습기 관리가 핵심으로, 아침 환기를 철저히 하고 덧뿌리살포를 실시하라는 내용이다. 방제 약제로는 만노브, 프로페트로포스 등 등록된 것을 추천하며, 유익충 보존을 위한 선택적 살포를 강조했다. 병해충 발생 초기 발견을 위해 매일 순회 점검을 습관화하라는 실천 팁도 포함됐다.

농촌진흥청은 이 요령이 단순 지침이 아닌, 스마트 농업 기술과 연계한 종합 대책이라고 밝혔다. 농가들은 농업기술센터나 원예원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자료를 확인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적용을 권장받았다. 봄철 딸기 출하가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조기 대응으로 품질 안정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기후 변동성 증가로 딸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시의적절한 지원 조치로 평가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환경·양분·병해충의 균형 잡힌 관리가 고품질 딸기 생산의 핵심"이라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전국 딸기 재배면적 약 1만 ha 규모를 고려할 때, 이 요령의 효과는 농업 전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딸기 품질 관리는 소비자 만족도와 직결된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한 딸기를 선호하는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농가들은 제시된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의 지속적인 기술 보급으로 안정적인 딸기 산업 육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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