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026년 2월 28일 과수화상병의 사전 예방을 더욱 강화해 감소 추세를 이어갈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 병害는 사과와 배 등 과수 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세균성 질환으로, 조기 대응이 필수적이다. 농진청은 전국 과수 재배지 현장 방문을 통해 농가와 직접 소통하며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Erwinia amylovora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꽃, 잎, 가지가 불에 타버린 듯 검게 변색되는 증상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2015년 처음 확인된 이래 매년 발생해 과수 생산량 감소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해 왔다. 특히 봄철 개화기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전파가 활발해 사전 예방이 핵심이다. 농진청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겨울철부터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농진청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건수가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발생 면적이 20% 이상 줄었으며, 피해 과수원은 최소화됐다. 이는 농가 교육, 약제 살포 지침 보급, 그리고 현장 모니터링 강화의 결과로 분석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감소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2026년에도 예방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농진청은 구체적인 사전 예방 대책을 강조했다. 첫째, 과수원 내 병든 가지를 철저히 제거하는 동계 가지치기를 권장한다. 병원균이 가지와 뿌리에 잠복할 수 있어 겨울철 예방이 중요하다. 둘째, 개화 전후 적기 살균제 살포를 지도하며, 등록된 항균제를 사용하도록 안내한다. 셋째, 농가별 위험도 평가를 통해 고위험 지역에 우선 지원을 집중한다.
특히 현장 방문 활동이 주목된다. 농진청 기술 담당자들이 전국 주요 과수 산지를 순회하며 농가와 면담하고, 현장 진단을 실시한다. 2026년 2월 말부터 시작된 이번 활동은 3월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약 100개소 이상의 과수원을 대상으로 한다. 방문 시 농가에 맞춤형 예방 매뉴얼을 배포하고, 발생 징후를 즉시 신고하도록 독려한다.
농진청은 또한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해 예방 효과를 높인다. 드론을 활용한 과수원 항공 촬영과 AI 기반 병충해 진단 시스템을 시범 적용 중이다. 이를 통해 초기 발생을 빠르게 포착하고 대응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 지원은 중소 과수 농가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과수화상병 예방은 단순한 병害 관리 차원을 넘어 농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사과와 배는 국내 과수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수출 품목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안정적인 생산 기반이 마련되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농진청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예방 네트워크를 구축, 장기적인 감소 추세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농가들은 농진청의 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충남의 한 사과 농가는 "현장 방문 지도가 큰 도움이 된다. 예방만 잘 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추가 문의나 신고를 위해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연계된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농진청은 기후 변화에 따른 병害 패턴 변화를 주시하며 예방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고온·다습 추세가 지속될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전 예방 강화로 과수 농업의 안정적 발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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