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8일, 농촌진흥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아열대작물의 농약 기준 마련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해 국내에서 아보카도, 망고, 파인애플 등 아열대작물 재배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 작물에 대한 농약 잔류허용기준(MRL)이 부족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양 기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본청과 농업과학원 등을 동원해 체계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은 아열대작물의 재배 기술 개발과 병충해 발생 실태 조사를 주도해 왔다. 제주도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범 재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농장에서 사용되는 농약의 종류와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약의 안전성 평가와 잔류 기준 설정을 담당하며, 국제 기준에 맞춘 MRL을 신속히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협력 강화는 이러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과 데이터 공유 시스템 구축이 포함된다. 농진청의 농업과학원 연구진과 식약처의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열어 아열대작물별 주요 병충해에 효과적인 농약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잔류 기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특히,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전 매체에 배포된 이번 발표는 농업인들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결과물로 평가된다.
아열대작물 재배는 2020년대 들어 연평균 20%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의 온실 재배 면적이 확대되면서 경제 작물로 부상했으나, 열대성 병충해가 국내 작물과 달라 기존 농약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기존 기준이 없어 농약 사용이 제한되거나 과도한 사용으로 이어질 우려가 컸던 만큼, 이번 조치는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아열대작물은 기후 변화 적응형 농업의 핵심"이라며 "식약처와의 협력을 통해 2026년 내 주요 작물 10여 종의 농약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측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안전 기준을 적용해 수출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협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되며, 농업과학원의 기술 지원이 핵심 동력이 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농업 정책의 큰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정부는 최근 농업인 단체 사무총장 간담회 등을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 왔으며, 아열대작물 육성은 그 일환이다. 동시에 산불 피해 복구와 같은 재난 대응, 과학기술혁신펀드 출범 등 다양한 농업 지원 정책이 병행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농약 기준 마련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필수 기반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아열대작물이 마트와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지만, 농약 잔류 우려로 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기준 마련으로 안전한 유통이 가능해지면 국내산 아열대작물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가들은 안정적인 병충해 관리로 수확량 증가와 품질 향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협력 강화의 성과는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농진청과 식약처는 매년 잔류 기준 적용 실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기준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기준 제정이 아닌, 농업 현장과 연계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농업 혁신 노력 속에서 아열대작물 분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농진청과 식약처의 이번 협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한 농업 패러다임 전환의 상징적 사례다. 농가, 소비자,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이며, 지속적인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