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2026년 2월 27일 '원화 국제화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며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회의는 원화의 국제화 추진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으로, 정부가 원화의 글로벌 활용도를 확대하기 위한 종합 로드맵 수립에 착수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원화 국제화는 한국 원화가 달러나 유로처럼 국제 무역 결제나 외환 보유 통화로 더 널리 사용되도록 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현재 원화는 주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데 그치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넘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TF 출범은 이러한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킥오프 회의에서는 TF의 조직 구성과 주요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재정경제부는 TF를 통해 원화 결제 시스템 확대, 해외 투자 유치 촉진, 국제 금융 협력 강화 등의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무역 결제에서 원화 사용 비중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로드맵을 마련한다.
정부 관계자는 "원화 국제화는 국가 경제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국 통화의 국제화는 외환 위험을 줄이고 자본 유입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TF는 관련 부처와 금융기관, 전문가로 구성되어 다각적인 접근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TF는 기존 외환 관련 정책과 연계되어 추진된다. 예를 들어, 이전에 열린 외환건전성협의회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TF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보완·강화한다.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 단기·중장기 과제별 실행 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화 국제화 추진 배경에는 한국 경제의 성숙 단계 진입이 있다. 수출 중심 경제 구조에서 안정적인 통화 기반이 필수적이며,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원화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TF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
킥오프 회의 참석자들은 원화 국제화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아세안 국가들과의 무역 확대, 디지털 결제 시스템 도입 등 신흥 트렌드를 활용하면 원화 사용이 급속히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TF는 이러한 기회를 포착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한다.
향후 TF는 매월 정기 회의를 열어 로드맵 수립을 가속화한다. 2026년 내 종합 로드맵 발표를 목표로 하며, 국제 금융기구와의 협의도 병행한다. 재정경제부는 TF 성과를 바탕으로 법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출범은 한국 금융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원화 국제화가 성공하면 기업들의 환위험 비용 절감과 국가 신인도 제고라는 이중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정부는 국민과 시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TF 출범을 환영하며, 신속한 로드맵 수립을 촉구했다. 글로벌 통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선제 대응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TF를 통해 원화의 국제적 입지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