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6일, 우리은행이 마이데이터 기반 금리인하요구권 대행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디지털 금융 접근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각 금융기관을 개별로 찾아가거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수작업으로 신청해야 했던 금리인하요구권이, 이제 단일 앱 내에서 통합 관리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고객이 우리은행을 대리 신청 기관으로 한 번만 지정하면, 마이데이터 연동을 통해 다수 금융기관의 대출 내역을 일괄 조회하고, 금리 인하를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소득 증가나 신용등급 향상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도 별도로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앱 내에서 자산·소득·거래 정보를 자동 분석해 적합한 시점을 추천한다. 이 과정에서 금리 인하 가능 여부와 그 시점이 자동 탐지되며, 고객은 최종 승인 결과까지 우리WON뱅킹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절차가 획기적으로 단순화되면서, 소비자의 금융 권리 행사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디지털 인프라를 통한 포용금융 실현의 사례로 주목된다. 특히 금리 인하요구권 자체는 법정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절차의 복잡성 때문에 실제 행사율이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자동화와 통합 관리 기능은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정보 통합이 금융 소외 계층을 줄이고, 실질적인 이자 부담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우리은행의 시도가 타 금융사에도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자동화 서비스가 대출 시장의 서비스 기준을 재정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다양한 금융 거래를 하나의 창구에서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며, 금융 소비자의 선택권과 통제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유사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금융권 전반의 고객 경험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