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KB국민은행이 군 장기복무 간부들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협력을 본격화한다.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양 기관은 ‘장기간부 도약적금’ 도입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군 간부 대상 금융 지원의 필요성과 정책적 방향성이 강조됐다.

오는 3월 3일 출시 예정인 ‘KB 장기간부 도약적금’은 장기복무 중인 간부들이 복무 기간 동안 월 최대 30만원을 저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자에게는 최고 연 6.0%의 금리가 제공되며, 납입한 금액 전액을 국방부가 재정지원금으로 추가 납입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자산 성장을 뒷받침한다. 이는 공공과 금융권이 연계한 복지형 금융상품의 새로운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은 군인 대상 금융 포용 정책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 간부는 일반 금융상품 접근에 제약이 많고, 장기복무 기간 동안 소득 대비 자산축적 기회가 제한적인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이번 상품 출시는 이러한 격차를 완화하고, 공공복무자에 대한 금융 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앞서 현역병사들을 위한 ‘KB밀리터리 클럽’도 운영 중이다. 복무 기간 동안 활용 가능한 금융 및 비금융 혜택을 제공하며, 챌린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군 생활의 질 개선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특정 공공부문 종사자에 특화된 서비스 확대는 포용금융의 구체적 실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금융사의 협력 모델이 확산될 경우 사회적 약자나 구조적 금융 소외 집단을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 금융 틀이 마련될 수 있다. 특히 정부의 재정지원과 금융기관의 상품 개발 역량이 결합된 이번 사례는 타 공공 부문에도 확장 적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