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손보, 2025년 당기순이익 1조5349억원… 전년 대비 13.4% 하락
DB손해보험이 투자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으나,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과 일반보험의 부진 등 본업의 손해율 악화가 겹치며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DB손해보험이 20일 발표한 ‘2025년 결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당기순이익은 1조534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722억원) 대비 1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보험·투자영업수익 합계)은 20조663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1136억원으로 10.5% 줄어들었다.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본업인 보험 부문의 부진이다. 2025년 보험손익은 1조359억원으로 전년(1조6191억원) 대비 36.0% 급감했다. 장기보험 손익이 1조758억원으로 20.1% 줄어든 가운데, 특히 자동차보험은 5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일반보험 손익 역시 149억원에 그쳤다.
반면 자산운용 부문은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투자손익은 1조777억원을 기록해 전년(7436억원) 대비 44.9% 급증했는데, 주식 및 대출채권 등의 비중을 확대하며 4.05%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시현한 것이 주효했다.
미래 수익성 핵심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2025년 말 기준 12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 말 대비 265억원 줄어들었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연결 기준 217.9%(예상치)로 직전 분기 대비 8.6%포인트(p) 줄었다.
한편 DB손해보험은 2026년 경영전략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쟁우위 확보와 AI(인공지능) 기반 사업구조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AI Impact 전략’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며, AI 기반 업무 영역 확대를 통해 근본적인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구조를 재설계한다.
글로벌 선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외 자회사 포테그라(Potegra) 인수를 완수하고, 미주 지역 MGA(총괄대리점) 프로그램별 수익성 검증 체계를 고도화해 질적 성장이 담보된 글로벌 보험사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