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이어 신학기까지… 은행·보험, 10대 고객 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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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의 풍성함이 새 학기를 앞둔 설렘으로 이어지는 2월, 두툼해진 세뱃돈과 함께 소비·저축 여력이 커진 10대 청소년층을 자사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은행과 보험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단순히 명절에 받은 세뱃돈을 예치하는 수준을 넘어,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전용 모바일 플랫폼과 고금리 혜택을 승부수로 띄웠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생애 첫 주거래 은행’이라는 인식을 심는다는 포석이다. 보험업계는 다가오는 개학 시즌을 맞아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자녀 안전’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활동량이 늘어나는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부터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 피해까지 빈틈없이 보장하는 ‘안심 마케팅’을 전개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을 동시에 공략하는 모양새다. 은행권은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 없이 본인 명의로 이용할 수 있는 선불 전자지급수단 기반의 청소년 전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청소년 전용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 대중교통 등 10대들의 주 소비처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시중은행들도 KB국민은행 ‘KB스타틴즈’, 신한은행 ‘신한 밈(Meme)’ 등 전용 플랫폼을 통해 10대 고객 유입에 나서는 추세다.

설 연휴 직후 세뱃돈을 겨냥한 수신 경쟁도 눈에 띈다. 주요 시중은행은 청소년 전용 적금 상품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어릴 때부터 저축 습관을 기르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수요를 맞추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단기 수익성보다는 청소년들이 자사 앱을 통해 첫 금융 거래를 시작하게 만드는 플랫폼 선점 효과가 주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3월 입학 시즌을 앞두고 자녀보험 가입 및 보장 점검 문의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질병 보장을 넘어 학교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이 강조되는 추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학교폭력 피해 보장’이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어린이보험 특약이나 단독 상해보험 형태를 통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학교폭력 피해자로 인정될 경우 심리 상담 및 치료비를 보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신체적 상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사이버 괴롭힘(Cyber Bullying) 등 정서적 피해까지 보장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등하굣길 안전을 위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치료비’ 담보도 주목된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상해를 입었을 경우 치료비를 보상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자녀가 타인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를 대비한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출처: 한국보험신문 ✓ 협약 승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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