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손해보험 점검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약 40%의 기업이 5년 이상 보험 내용을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리스크 환경에 비해 보장 내용이 최적화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드러났다. 중소기업의 81.1%는 사업 운영 과정에서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리스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25.0%, ‘주변에서 피해 사례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33.0%였다. 피해를 경험한 기업들은 “리스크 대비가 부족했다”(54.5%),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51.1%)고 응답했다.
리스크 대응 수단으로는 ‘손해보험 가입’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저축(16.3%), 공제(14.3%), 업무지속계획(BCP) 수립(9.0%) 순이었다.
특히 ▲근무·이동 중 발생하는 손해배상 ▲자연재해 ▲제조물 배상책임 분야의 보험 의존도가 높았다. 피해를 겪은 기업의 56.1%도 가장 효과적인 대책으로 손해보험을 꼽았다.
손해보험을 통해 대비하고 싶은 리스크로는 자연재해(39.5%)가 가장 높았고, 사이버 리스크(25.5%), 거래처 부도 등에 따른 매출 감소(24.6%) 순이었다.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인식은 32.7%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10.1%포인트(p) 상승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험 점검 주기를 보면 매년 점검하는 기업은 17.0%, 수년에 한 번 점검하는 기업은 26.9%로 전체의 약 40%만이 정기적으로 보장 내용을 점검하고 있었다. 반면 ‘5년 이상 점검하지 않았다(9.0%)’거나 ‘한 번도 점검한 적 없다(26.8%)’는 응답도 35%를 넘었다.
기업이 손해보험사와 담당자에게 기대하는 서비스로는 ‘정기적인 보험 최적화(27.9%)’가 가장 높았으며 ‘보험을 통한 리스크 대응 조언(24.0%)’, ‘잠재적 리스크 제시(23.1%)’ 순이었다. 이는 단순 가입을 넘어, 맞춤형 보험 점검과 리스크 관리 지원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보험 가입률은 화재보험 58.6%, 기타 보험은 30% 내외에 머물렀다.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현재의 리스크 환경에 맞게 보장이 구성돼 있지 않다면 충분한 대비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본 손해보험협회는 “리스크를 남의 일이 아닌 ‘자기 일’로 인식하고, 평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중소기업의 리스크 인식 제고와 사업자 보험 보급 확대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며, 전용 사이트를 통해 보험 점검과 보장 재설계를 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