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은 금융자산' 캠페인 성과…보험금 환급액 2579억원 기록
금융당국과 전 금융권이 함께 진행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이 막대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5년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이 캠페인을 통해 약 1조6329억원 규모의 금융자산이 소비자들에게 환급됐다. 특히 보험금 환급액은 2579억원에 달하며, 보험업계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캠페인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카드포인트가 전체 환급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드포인트 환급액은 630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증권(4037억원), 예적금(3388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보험금 환급액은 전체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보험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빛을 발했다.
환급 경로에서는 비대면 채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환급액의 66%에 해당하는 1조774억원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처리됐으며, 영업점 방문 등 대면 방식은 34%(5555억원)에 그쳤다. 이는 디지털 금융 환경이 확대되며 소비자들의 금융 이용 패턴이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가장 많은 환급액을 기록했다. 이 연령대의 환급 비중은 전체의 42.5%로 압도적이었으며, 반면 10~30대 청년층은 2.6%~10.2%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금융당국은 청년층의 경우 보유 자산 규모가 작고, 모바일 앱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익숙해 숨은 금융자산 자체가 적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험업계 내에서는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가 높은 환급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15.6%, 삼성화재는 15.2%의 환급률로 업계 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두 회사가 캠페인 기간 동안 적극적인 홍보와 소비자 접근 전략을 펼친 결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캠페인 이후에도 상당 규모의 숨은 금융자산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관리 강화 방침을 내놨다. 올해 말부터 금융소비자포털을 통해 금융회사의 숨은 자산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관리 노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소비자들은 캠페인 기간과 무관하게 언제든지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하고 환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 포털 '파인' 내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나 모바일 앱 '어카운트인포'를 이용하면 모든 금융권의 계좌와 카드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