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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쓰는 행위와 도구 사이, 글자의 ‘질감’

 전시  쓰는 행위와 도구 사이, 글자의 ‘질감’

전시 쓰는 행위와 도구 사이, 글자의 ‘질감’

한글을 쓰는 방식과 도구의 관계를 보여주는 전시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고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쓰는 행위와 도구가 만들어내는 한글의 ‘질감’을 탐구하는 실험적 시도로, 시각, 공예, 제품, 공간, 미디어아트,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 139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관람객은 23팀의 작가와 디자이너가 저마다의 도구로 써 내려간 흔적을 통해 쓰기의 의미와 감각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쓰기의 의미, 도구, 행위, 글자, 미래의 쓰기 방식 등 주제를 크게 5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쓰기 도구의 물성에서부터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까지 글쓰기와 기록 행위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장 도입부에는 4명의 글 작가(김초엽, 김영글, 김성우, 전병근)가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쓴 단편 작품 4편이 물질적으로 형상화돼 있다. 본 전시장에 들어서면 AI를 ‘쓰기’를 확장하는 협업자로 해석한 작품인 박제성 작가의 ‘자간’을 마주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감정을 한글 단어로 나열하고, AI는 이들을 조합해 구상적인 영상 이미지를 생성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실험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여정이다. 2016년 시작된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의 디자인적 재해석에서 출발해 문자의 본질 탐구를 거쳐 글쓰기의 의미론적 가치와 행위, 도구로 주제 범위를 넓혀왔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손으로 직접 감각하는 것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오늘날, 이번 전시를 통해 글자와 도구가 만들어내는 질감을 감각하며 글자 속에 잠시 머물러보는 사색의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 1층 오른편 RTO 행사장에서 오는 3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지역 순회전시로 이어진다. 예약 없이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오후 5시 30분 입장이 마감되고, 설 당일(2월 17일)에는 휴관한다. 전시장에는 쉽게 풀어 쓴 전시 설명 패널과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를 위한 묵·점자책이 준비돼 있다. 또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화·수·목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전시 해설을 운영한다. 전시 기간 중 응모함에 정성스러운 관람 후기를 남겨준 관람객을 선정해 손 글씨 폰트를 제작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명 : 제5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

참여작가 : 김대연 등 23팀

기간 : 2025. 11. 19 ~ 2026. 03. 22

장소 : 서울 중구 통일로 1 문화역서울284 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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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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