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카슈랑스 판매규제 완화, 은행-보험사 제휴구도 변화 예고
금융당국의 방카슈랑스 판매비중 규제 완화 조치로 은행과 보험사 간 협력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생명보험사 상품의 경우 최대 50%, 손해보험사 상품은 최대 75%까지 특정 보험사 제품 판매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에 비해 상당히 완화된 수준으로,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한 정책적 배경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조치는 은행과 보험사 간 제휴 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특히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보험사별 판매비중을 조율하며 영업 전략을 재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주 계열사 중심의 판매 구조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규제 완화가 특정 보험사로의 쏠림을 부추길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병행됐다. 금융위는 은행이 보험상품을 모집할 때 동종·유사 상품 3개 이상을 비교·설명하도록 의무화했으며, 관련 운영 기준을 별도 매뉴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소비자가 보다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 완화가 보험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특정 보험사로의 판매 집중 현상이 강화될 경우, 건전한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도 동시에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과 보험사 간 협력 구조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