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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금융그룹 경영 전략 ①] KB금융, ‘전환과 확장’으로 “구조적 Level-Up”

 2026 금융그룹 경영 전략 ①  KB금융, ‘전환과 확장’으로 “구조적 Level-Up”

2026 금융그룹 경영 전략 ① KB금융, ‘전환과 확장’으로 “구조적 Level-Up”

2026년의 첫 달이 지난 시점에, 금융업계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둘러싼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정부 규제 강화 속에서 금융산업의 환경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각 금융그룹은 실행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국보험신문은 주요 금융그룹의 2026년 경영전략을 분석하고, 신년 메시지가 실제 실행으로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서로 다른 언어와 방식 속에서도, 금융그룹이 공유하는 키워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다.

KB금융그룹이 그룹의 구조적 도약을 위해 ‘레벨업(Level-Up)’에 속도를 낸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전환(Transition)’과 ‘확장(Expansion)’을 양대 축으로 경영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양 회장은 2026 신년사에서 현재의 금융 환경을 ‘중대한 변곡점’으로 진단했다. 그는 “몇 년 또는 몇 달이 지나면 새로운 물결이 밀려와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환기하고, 관습과 기득권을 지키는 데 머무르지 말고 사업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지금의 흐름은 “플랫폼으로 이동, 자본과 자산은 국경과 업권을 넘나드는 가운데 AI의 파도가 금융시장의 판을 바꾸는 전환기”라 표현하며 “금융 본연의 역할과 취약계층을 지키는 방파제로서의 소명을 지키는 그룹이 되어야 한다”고 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집중해 온 ‘Build-Up’과 기업가치·주주가치를 끌어올린 ‘Value-Up’을 거쳐, 2026년부터는 고객·사회·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한 차원 높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Level-Up’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 방식의 전환’을 위해 생산적 금융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 양 회장은 “생산적 금융 등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전략적인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사업성 평가 역량과 정교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머니무브(Money Move)로 흔들리는 우리의 이익 기반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문과 상담 중심의 영업을 통해 종합적인 자산·부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 자본 효율적 IB 비즈니스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고객과 시장의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KB금융은 Youth(청년), 시니어, 중소법인, 고자산가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집중하지 못했던 전략 고객군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디지털 자산과 AI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워크숍에서는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세션도 진행됐다. WM(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은행·증권·보험·자산운용의 역량을 결집한 ‘ONE KB WM 전략’을 중심으로 국민 자산을 지키고 키우는 방향성이 논의됐고, SME(기업금융) 부문에서는 대출 중심의 단순 거래를 넘어 자금 관리, 투자, 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기업 맞춤형 통합 자산·부채 관리 솔루션’ 제공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또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그룹 전략 전반에 내재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 신뢰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으로의 산업 변화에 지속적 성장과 생존을 위한 디지털자산 전략도 계속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해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했으며,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 테스트에 참여하는 등 독자 기술력을 키워가고 있다.

양 회장은 이러한 경영 전략의 밑바탕에는 ‘신뢰’와 ‘실력’이 있어야 함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금융의 핵심은 신뢰이고, 가장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곳은 금융회사”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뢰는 실력에서 나온다”며 “가장 앞선 A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품과 솔루션을 제시해 균형 있게 키워줄 것이라는 믿음과 올바르게 기업을 경영하고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을 고객과 시장에게 보여주는 KB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올해를 ‘특단의 각오’가 필요한 해로 규정하며,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금융으로 쉽지 않지만 다음 10년을 위해 ‘전환’과 ‘확장’을 이뤄낼 것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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