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마른논 써레질, 저탄소 농업기술 신규 등록

농촌진흥청은 최근 벼 재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공식 등록하며 저탄소 농업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2026년 1월 30일 발표된 바에 따르면, '벼 마른논 써레질' 기술이 저탄소 농업기술로 신규 등록됐다. 이 기술은 전통적인 논농사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등의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으로, 농업 분야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벼 재배는 논에 물을 고여 있게 하는 관행으로 인해 메탄가스가 다량 발생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5배 이상 강력한 기체로, 농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에 대응해 개발된 마른논 써레질 기술은 수확 후 논을 말린 상태로 유지하면서 써레질(땅을 고르는 작업)을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논의 혐기성 환경이 변화해 메탄 발생을 최소화하고, 토양 유기물 분해를 촉진해 토양 건강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식량원료 관련 저탄소 농업기술로 분류해 등록함으로써 농가에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등록을 통해 해당 기술을 적용한 농가는 저탄소 인증을 받기 쉽고, 정부의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나 지원 사업에서 우대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잦아지는 가운데, 이 기술은 벼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부하를 줄이는 실용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탄소 농업기술 등록은 농촌진흥청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몇 년간 논 타작(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방법)과 유사한 마른논 관리 기술들이 개발됐으나, 이번 써레질 방식은 별도의 작물 전환 없이 기존 벼 재배 틀 안에서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농가 입장에서는 별다른 설비 투자 없이 기존 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어 도입 문턱이 낮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30년까지 40%로 설정했다. 벼 재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마른논 써레질 같은 기술 보급이 필수적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 기술의 등록으로 전국 논농가에 신속히 확산시켜 농업의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술의 효과는 이미 시범 사업에서 입증됐다. 적용 농가에서는 메탄 배출량이 30% 이상 줄었고, 토양 비옥도 향상으로 다음 해 벼 수확량이 증가한 사례가 보고됐다. 또한 물 사용량 감소로 관개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이러한 다각적 이점은 농가의 수익성 제고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교육 프로그램과 기술 매뉴얼 배포를 통해 농가 보급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실증회를 열어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이 어떻게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벼 마른논 써레질 기술 등록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의 미래를 위한 이러한 노력은 국민 모두의 지지가 필요하다. 저탄소 농업 확산으로 쌀값 안정과 환경 보전이 이뤄진다면, 먹거리 안전과 지구 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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