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청장 송준호)은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월 20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이는 봄철 산불조심기간(1월 20일~5월 15일) 동안 산불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조치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잦아지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북부지방산림청 관할 지역(수도권 및 강원 영서 지역)에서는 지난 10년간(2016~2025년) 연평균 18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중 서울 8건, 인천 15건, 경기 125건, 강원 영서 3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불의 58%가 사람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소각(24%), 입산자 실화(23%), 담뱃불 및 성묘객 실화(11%) 등이 꼽혔다. 이러한 통계는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에 북부지방산림청은 지방청과 소속 6개 국유림관리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산불 상황 관리 체계를 가동한다. 산불 위험 수준에 따라 대응 태세를 강화하며,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산림재난대응단' 등 약 180여 명의 진화 인력을 동원한다. 또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산불상황관제시스템,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등 모든 장비를 총동원해 철저한 대응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송준호 북부지방산림청장은 현판식에서 "올해 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2~3월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산불의 대부분이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만큼 국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주야를 막론하고 산불 출동 태세를 갖추겠다는 북부지방산림청의 결의가 올해 산불 시즌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은 최근 산불 발생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기반한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산림 당국은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각 행위 시 주의사항 안내, 입산객 대상 안전 교육, 성묘철 담뱃불 관리 등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려 한다. 관할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수도권 인접 산림과 강원 영서의 산악 지대가 밀집해 있어 신속한 초기 진화가 핵심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산불 발생 시 즉각적인 출동을 위해 모든 인력과 장비를 준비 상태로 유지한다. 무인감시카메라는 실시간으로 산림을 모니터링하며, 관제시스템은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을 예측한다. 고성능 진화차량은 험로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체계는 과거 산불 피해를 교훈 삼아 강화된 것이다.
기후 전망을 고려할 때 올해 산불 위험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산림의 건조도를 높이고, 강수량이 비슷하다는 점은 습도 유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산림청은 국민 참여를 강조하며, 산불 예방 수칙 준수를 호소하고 있다. 야외 활동 시 불 사용 자제,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소각 금지 등이 기본이다.
북부지방산림청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닌, 산림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응이다.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주야를 가리지 않는 출동 준비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방침이다. 송준호 청장의 말처럼, 궁극적으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주의가 산불 없는 봄을 만드는 열쇠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