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청장 송준호)은 27일 산림재난 종합상황실에서 2026년 지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경북 의성, 전남 광양, 부산 기장 등지에서 중·소형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원래 2월 1일에서 1월 20일로 12일 앞당겨 시행 중이다.
이번 종합대책은 산불 발생 원인 제거 및 인프라 확충,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산불 감시 체계 구축, 체계적인 산불 대비태세 확립, 신속하고 강력한 산불 초기대응, 산불피해지 사후관리 및 대국민 홍보 강화 등 5가지 추진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산불 발생 시 유관기관과 협력해 압도적인 초동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먼저 산불 발생 원천 차단을 위한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소각 산불을 근절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기존 봄철 집중에서 수확 후 영농 시작까지인 11월부터 3월까지 확대 실시한다. 또한 산불소화시설 3개소, 산불대응센터 3개소, 산불방지 안전공간 6개소 등을 신규 설치해 예방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2026년 누적 기준으로 소화시설 22개소, 대응센터 10개소, 안전공간 12개소가 완비될 예정이다.
감시 체계도 첨단화한다.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를 30대 추가 도입해 조망 범위를 확대하고, 작년 구축한 AI 기반 '산불예방 ICT 플랫폼'을 활용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산불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체계적인 산불 대비태세를 위해 산불 대응 단계를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해 운영한다. 북부지방산림청과 유관기관의 산불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 산불 발생 초기부터 강력하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피해 확산을 막는다.
초기대응력 강화를 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109명에서 121명으로 11% 증원한다. 특히 야간 산불이나 화두·험지 지형에 특화된 정예 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기존 산불진화차량(800ℓ)보다 담수량과 기동성이 크게 향상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2,000ℓ)을 11대 신규 도입, 수도권 등 거점 지역에 전진 배치한다. 대형 산불 우려 시기에는 현장 도착 시간을 대폭 단축해 초기 진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피해지 사후관리와 대국민 홍보를 병행한다. 3월 첫째 주를 '산불조심주간'으로 지정해 산불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영농부산물 파쇄를 유도하는 등 국민의 산불 예방 의식을 높인다.
송준호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산불은 작은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시작돼 소중한 산림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부지방산림청은 산불 예방부터 초기대응, 진화 전 과정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산불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산불 피해 교훈을 반영한 것으로, 북부지방산림청 관할 지역의 산불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건조기 지속으로 인한 산불 위험 속에서 정부의 총력 대응이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