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지속 가능성' 위한 전략적 전환 가속화
2026년, 외형 확대에서 고객 가치 중심으로
2026년 보험업계가 구조 전환과 내실 강화를 위한 전략적 고민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는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고객 가치와 소비자 보호, 수익구조의 지속 가능성을 재점검하려는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주요 보험사들의 신년 메시지와 연초 행보에서 이러한 전환의 의지가 뚜렷히 드러나고 있다.
KB손해보험도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새로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지난 2일 사내방송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무식을 열고, "저성장 고착화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자본 규제 강화 등 새로운 위기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고객 최우선 경영, 미래 지향적 사업 모델 구축, 역동적 조직문화 확산을 2026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고객 최우선 경영 전략은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고객 경험의 차별화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 사장은 "윤리경영과 내부통제, 소비자보호는 고객 신뢰와 직결된 절대 가치"라며 "KB손해보험의 방식이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 소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 사회적 책임 활동 확대를 통해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 지향적 사업 모델 구축 전략은 전통적 보험 사업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과감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포함한다. 구 사장은 "안정적 자본 관리 기반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겠다"며 "장기·자동차보험 시장 지위 개선과 전 채널 신규 매출 확대, 보험계약마진(CSM) 순증을 통해 안정적 미래 이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역동적 조직문화 확산 전략은 조직 내 도전과 실행이 일상화된 문화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구 사장은 "훌륭한 전략과 프로세스가 있어도 조직문화라는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고 강조하며, "관행을 깨는 도전과 실행이 일상화된 조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적 전환이 보험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저성장 시대와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 중심의 전략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향후 보험사들의 이러한 전략적 전환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